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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단지 DMZ ㅣ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달은 보훈의 달이였지요.
아이의 학교에서도 작년부터 6월이면 보훈의 달 행사로
포스터나 글짓기 등을 합니다.
작년에는 6.25에 관련된 책들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올해는 관련 된 책들 중에 이 책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6.25에 대해서는 아이가 제법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또 생소한 것 같았습니다.
공동경비구역, 민간인 통계선, 비무장지대, 판문점
전쟁이 끝난것이 아닌 잠시 멈추고 있음을 다시
깨닫게 하는 단어들인 것 같습니다.
삭막할 것만 같은 비무장지대에도 마을이 있고, 초등학교가
있었네요. 사실 저도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창문이 없는 학교에서 수업이 가능할지...
등교해서 학교 운동장 외에 교문 밖으로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고, 자유가 있는 듯 하면서도 없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긴장감이 감도는
이런 모습들이 모두 어울려 있는 참 독특한 곳인 것 같습니다.
6학년 졸업을 앞둔 아이들에게 각자의 희망을 적어
타임캡슐을 만들기로 합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각 아이들별로
그리고 선생님까지 자신들이 바라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관점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자신의 꿈도 키워나갑니다.
각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들이 그 동안 우리는 잊고 있어서
생각지 못 했었던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통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생각지 못 하고 있었는데
사진과 함께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서 아이가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꼭 아이와 함께 우리도 이곳을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자유롭게 이곳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이 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