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의 하루 생각숲 상상바다 11
신희진 지음, 김민우 그림 / 해와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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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한참 동안 머릿속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솔직한 제 속마음은 그 동안 불편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 또한 장애인들이 이동권 관련하여 시위하는 모습을 실제로 봤었거든요.

꼭 장애인 뿐만이 아니라 시위하는 모습들을 종종 봤었는데

나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고, 왜 저렇게 밖에 방법이 없을까?

속으로는 나를 당장에 불편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불평을 했었어요.

겉으로는 용기가 생기지 않아서 표현하지 않았지만요.

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아직 못 봤지만, 지하철에서는 본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불편하겠구나 그런 마음은 들었어요.

휠체어가 들어와야 하는데 복잡한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도록

빠릿빠릿하게 자리를 만들어주지는 않더라구요.

버스처럼 운전기사님이 협조를 구할 수있는 부분도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조금만 비켜주세요~ 라며 큰소리로 얘기하시며 타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베토라는 유튜버의 하루 같지만 책을 읽는 동안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목적지에 가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받는 시선들과 상처되는 말들과

아마 이런 점들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제가 아직 만나보지 못 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서 였는지 인터뷰 영상 하나가 기억나는데

그나마 지하철은 조금 편리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정말 힘든다.

모든 버스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도 않아서 배차도 알아봐야 하고

버스 한 대를 타기 위해서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얼마나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아직도 많이 부족할 것 같아요.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더딘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고,

책 마지막에 3줄의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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