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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오프라인
에이미 노엘 파크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초록개구리 / 2025년 2월
평점 :
방학 맞아 한 달 동안 어학연수를 갔었던 아이가 돌아왔어요.
사춘기를 일찍 시작하게 된 아이라 조금은 까칠하고(?) 짜증과 화가 많은데
역시나 오자마자 우리는 서로 부딪히는 일들이 많이 생겨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여전히 책은 좋아하고, 이제는 좀 컸다고 두꺼운 책들이
좋다며 집에 있는 문학책들까지 골고루 읽으려고 하니 그점은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헬리콥터맘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합니다. ㅠ
벌써부터 새학기 아이의 계획을 제가 짜고 이렇게 이렇게 진행하자 라고
얘기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불안에 떨고 있어요.
혹시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하지? 라고 말입니다.
초등 마지막 1년 아이가 후회없이 잘 마무리 하고 졸업할 때 결과까지
좋으면 좋겠다는 욕심에 벌써부터 이것저것 아이에게 당부를 하고 있는데
아이만큼이나 저도 혼란스러워서 제 의견을 완전히 밀어 붙이지도 못하고
어느 정도는 갈팡질팡 합니다.
아이가 얘기했었던 두꺼운 책이라는 조건에도 맞고,
지금 딱 우리집 상황처럼 아이와 저의 관계
특히 자아를 찾아가고 있는 아이에게 지혜롭게 이 시기를 보내는 방법을 찾고
우리의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아서 읽게 되었구요.
코딩이라는 소재를 이용했는데 사실 저희 아이도 자기가 원하는 진로가
어릴때부터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저랑 의견이 맞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더 공감하면서 읽었다고 했어요.
서로의 언어에 대해서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서도도 팁을 얻은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