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가 식품 사막이 된다고? - 식품 사막에 모래처럼 쌓여 있는 사회 문제들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23
장예진 지음, 편히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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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사막' 이 단어에 대해서 첫 느낌은

나와는 상관 없겠지

그리고 우리나라와도 거리가 먼 이야기겠다

아이도 저랑 비슷하게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고

학교에서 해마다 해외에 사는 어려운 나라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때, 마실 깨끗한 물도 없다고 했는데 당연히 먹거리도

없겠다며 암튼 자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된다고? 왜? 라며 책장을 펼쳤는데

첫 이야기부터 우리 동네를 보는 것 같더라구요. ㅠ

도시에 속해 있지만, 생활 모습은 시골 같은...

5일장을 갈려면 버스 타고 30분을 가야 하고, 대형 마트 배달 불가능 지역이고,

고등학교도 없고, 주변에 빈집도 많고 동네 작은 마트는 손님이 없으니

최근 물건을 줄였고, 이러다 없어지면 두부 한 모 사오는 것도 30~40분 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 지금의 동네에 이사 왔을 때 실제로 겪었어요.

집 앞 마트가 없어서 --;;)

아이랑 정말 심각하게 책을 읽은 것 같아요.

갑자기 너무 피부로 와닿았거든요.

우리가 바로 식품 사막에 살고 있었구나...

아이에게 등굣길에 개구리도 보고 달팽이도 보고 들꽃도 보면서

조용한 이 동네가 너무 좋다고 엄마는 이제 이곳에 적응 했다고 했었는데

사실 갑자기 아프면 병원도 약국도 없는 동네라 상비약도 그렇고

생필품도 살 수 있을때 대량으로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데

흠... 책을 읽고 아이랑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리고 있었던게 당연한게 아니였구나

참 고마운 거였구나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나만 극복하는게 아니라 사회 문제로 인식을 하고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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