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꼬닐리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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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 '토끼'라는 뜻의 '꼬닐리오'. 작가는 필명처럼 토끼와 작은 소녀를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의 반짝이는 추억과 행복한 순간을 그림과 짧은 글로 담았다.


 

첫 번째 이야기 #1 날마다 반짝이는 순간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해 서툴렀지만 두근거리고 뿌듯했던 순간들.
창가에 앉아있는 걸 좋아했던 꽃잎처럼 예민했던 사춘기의 나날들.
어리고 불안했던 날들을 지나 바람이 부는 날은 흔들리는 꽃의 향기가 더 진해진다는 것 알게 되었고
추운 날도 좋아하는 누군가와 있으면 추위도 잊어버린다는 것을
그런 당신 앞에 서면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만큼 떨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짝이고 아름다웠던 그날의 기억들과 추억들을 간직하게 해준다.

 

두 번째 이야기 #2 내 마음이 꼭 너와 같아서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인 날들
너에게서 따뜻함을 느껴 콩닥콩닥 거리던 날들
마음대로 되지 않아 서툴고 힘겨운 날들
가끔 사소한 마음 앓이에 울고 싶은 날들
그래도 괜찮다 당신 곁엔 내가 있고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으니.

 

세 번째 이야기 #3 오늘, 마음의 날씨는 어떤가요?
또다시 온 새로운 계절에 설레는 날들
활짝 핀 꽃이 네 얼굴 같아 그냥 지날 수 없는 날들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달콤했던 날들
이 좋은 날들에 당신과 있어서 행복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엄마는 언제나 내 편인 것처럼 영원한 나의 편이 생긴 것 같았다.
오늘 하루도 괜찮다고 토닥토닥해주는 것 같았다.
애쓰지 않아도 예쁘다는, 언제고 나를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되었다.

어린 날의 기억들과 그날의 아련한 추억들이 반짝이고
책 속의 토끼와 머리를 땋은 소녀만 바라봐도 위로가 되는 작은 선물 같은 책!
언제나 옆에 두고 시무룩해졌을 때, 고개가 숙여졌을 때, 따스한 손길이 필요할 때 봐야 할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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