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당 1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황혼당 1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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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당이란 제목을 듣는 순간 모두가 그렇듯 전천당을 떠올렸고 같은 저자가 아님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너무도 열광하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전천당과 십 년 가게를 읽고 보게 된 황혼당.

아이들의 판타지 소설로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다였고 그럼에도 아주 재밌게 읽었다.



총 8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황혼당. 각 이야기는 단편처럼 구성되어 있어 조금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황혼당은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루어주는 잡화점이다.

스마트폰을 꼭 가지고 싶던 아이 리사.

하지만 역시나 엄마는 단 칼로 거절. 속상한 마음에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로 가지고 싶은 스마트폰.

그런 리사의 눈에 황혼당이라는 잡화점이 보였다. 가게 안으로 들어간 리사의 눈에 확 들어온 건 이름 스티커.

자기가 가지고 싶은 물건에 스티커를 붙이면 자기 것이 되는 아주 특별한 스티커.

이름 스티커를 사기 위해 황혼당 주인은 돈이 아닌 '기억'을 요구한다. 이름 스티커에 혹한 리사는 기억을 주고 이름 스티커를 샀다. 그 이름 스티커는 정말 대박 효과였고 그 덕에 가지고 싶었던 파우치도 가졌다.

그때 어떤 아저씨들이 리사를 데리고 차 안으로 갔다. 리사는 너무 무서웠고 아저씨 들은 리사를 놀려댔다. 그때 알았다. 리사에게는 사라진 기억이 있다는걸. 그리고 그 기억 속엔 그들이 있다는 것을.

황혼당은 이렇게 소원을 이룰 때면 기억이 사라지는 각기 다른 8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사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다.

그 속에서 특별히 언급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교훈까지 들어있으니 참 괜찮은 구조다.

흥미와 교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재미있는 이야기, 황혼당의 두 번째 책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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