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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1 - 트루, 다시 만드는 마법사 ㅣ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요즘 아이가 가장 푹 빠진 작가라면 아마도 히로시마 레이코 인것 같다. 판타지 세계로 독자를 이끌며 이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전천당과 십년가게 시리즈로 재미는 이미 입증했기에 새로 나온 책도 기대감을 안고 집어 들었다.
이번 책은 기존 책보다 좀 더 어린아이를 위한 책인 느낌이다. 글씨도 크고 두께도 더 얇아졌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번 가게의 주인공은 십년가게에서 나왔던 트루님이다.
망가지거나 고치고 싶은 물건을 새롭게 고쳐주는 가게의 주인인 트루.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가는 돈이 아닌 필요 없는 물건을 주면 된다. 즉 물물교환 같은 것이다.
십년가게의 손님 카나.
카나는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창고에다가 많이 모은다.
지저분한 창고를 정리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자 정리를 시작하려는데 결혼 기념 선물로 장모님께 받은 접시세트가 있다. 옆에 꽃도 가득하고 보기에는 정말 이뻐 보였지만 음식을 담으면 음식이 맛없어 보이기 때문에 2~3 번 정도 쓰고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결혼 기념 선물을 버릴 수는 없는 일.
고민에 가득 차있을 때 화려하고 실이 가득 있는 문을 열자 아주 화려한 옷차림의 할머니 한 명이 있었다. 그녀는 새롭게 물건을 바꾸고 싶은 것을 알아봤고 카나는 이 사람이 마법사라는 것을 알았다.
카나는 자신의 아들이 가지고 놀던 다리가 부러진 목마를 주자 트루는 그 접시세트를 예쁜 꽃으로 바꿔주었다.
다음 손님 미아.
여섯 살 소녀 미아는 몸이 약한 남동생 쿠트의 선물을 사려고 과자가게 제비뽑기에 도전했지만 빈털터리가 됐다.
돈도 없어 속이 상해 차오르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걷다가 십년가게를 발견한다. 안에는 백화점처럼 많은 물건이 있었지만 가격표가 없다. 돈이 없는 미아가 나오려 할 때 트루가 나와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주면 여기 있는 물건 중 하나를 가져갈 수 있다고 하자 제비뽑기에서 뽑은 배지를 꺼냈다.
트루에게 그것을 건네고 미아는 태양이 있는 모빌을 동생 선물로 골라 선물을 해주었고 그 모빌을 덕분에 동생은 천문학자가 되었다.
십년가게는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방문을 한다.
이런 사연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결론적으로는 선한 것은 선함으로 간다는 교훈까지 준다.
흥미로운 설정과 내용 덕에 독자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음 이야기를 또 기다리며 또 다른 마법을 꿈꾸게 하는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