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에비
J .P. 포마레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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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최고의 심리 스릴러가 된 책 '콜미 에비'.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처음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온몸에 긴장감을 가득 갖게 만든 책이었다.

열일곱 소녀 케이트와 그녀를 보호라는 이름으로 감금하고 있는 어른 남자 짐.

케이트의 정신 상태는 처음부터 몹시 불안정해 보이고 그녀를 보호하는 짐이라는 남자는 극도로 그녀의 노출을 꺼린다. 외딴 시골마을에 이름까지 에비로 바꾸고 머리도 짧게 자른 케이트. 이 모든 상황을 만든 건 케이트일까 짐일까.

"그를 믿지 마. 그건 내가 아니야, 절대 나일 리가 없어."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면서 보여준다.

누군가가 죽었고 짐은 그것을 감추는 것 같다.

과거의 케이트의 모습은 전형적인 문제아 십 대 모습이다. 남자를 사귀고 술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남자친구인 톰과 사이가 벌어지며 문제가 생긴다. 그와 찍었던 섹스 동영상이 웹상에서 퍼졌고 그 와중 그들이 헤어진 이유가 케이트가 친구의 아빠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까지 생긴 것이다.

물론 완전한 거짓은 아니었지만 모든 면에서 억울했을 케이트. 십 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긴 너무도 힘든 상황이 닥쳐왔고 유명 운동선수 출신인 케이트의 아빠는 이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때, 일이 발생한다.

책이 후반으로 치달아도 독자는 도대체 케이트를 보호하는 남자 짐의 정체를 알아채기 힘들다.

케이트의 생각대로 그는 자신의 잘못을 케이트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녀를 보호하려는 건지, 그도 아니면 어린 소녀를 여자로 가지려고 하는 속셈인 건지.

여러 가능성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밝혀진 짐의 정체와 사건의 진실은 정말로 충격적이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 서스펜스와 어둑한 분위기 그리고 손에 잡히지 않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두꺼운 책을 쉬지 않고 달리게 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대부분이 그렇듯 어디서 본듯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읽는 내내 긴장했다.

열일곱 소녀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남자의 이야기 '콜 미 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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