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관계 1
얏꽁 글.그림 / 경향BP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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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만화책.

만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스토리뿐 아니라 그림체인 것 같다.

그림체는 일단 취저!

         

                                                 

이상적인 관계의 주인공 네 명은 대학에 입학하며 한 집 살 이를 시작한다.

그중 둘은 이란성 남녀 쌍둥이 유지아, 유노아 이고 나머지 두 명은 똑 부러진 성격이지만 연애에는 숙맥인 모태솔로 권사희와 냉정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스한 잘생긴 도세빈이다.

난 처음부터 도세빈을 선택했다. 물론 내 선택은 스토리 진행과 전혀 상관은 없다.

스물인 청춘 남녀 넷이 모였으니 당연하게 러브라인이 그려진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이들의 이야기는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만든 고백 팔찌. 하지만 무슨 오해였던지 사희가 세빈에게 준 팔찌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다. 그 충격으로 사희는 이제껏 연애 한 번 못하는 모태솔로가 되었다. 하지만 같이 살게 되며 다시금 감정이 새록새록 생기게 되지만 사희는 거절이 두려워 망설이게 된다.

과거 세빈과 노아 사이의 말 못 할 사정이 읽는 내내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말도 못 하고 노아에게 그렇게 끌려다니는 건지...

여기도 또 한 쌍의 커플이 등장한다. 쌍둥이 동생인 지아.

어린 시절 옆질 살던 곰돌이 오빠를 대학 강사로 우연히 다시 만나며 첫사랑의 감정이 다시금 그녀를 감싸기 시작하는데.

                                                                         

180 이상의 신장과 넓은 어깨를 가진 남자들의 백허그는 독자들에게 심쿵을 유발했다.

처음 보인 가볍고 밝아 보인 노아의 다른 모습과 그들 사이의 비밀은 조금 짠하기도 했다.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마음을 솔직히 내보여 혹시 상대가 그로 인해 상처받을 수도 있고

또 너무 마음을 감추면 상대가 그 또한 서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심을 내보이며 다가선다면 이상적인 관계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힘든 주말 저녁 오랜만에 읽은 만화책. 재밌었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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