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상, 현실이 되다 -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유영민.차원용 지음, 신익호 감수 / 프롬북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라고 앨빈 토플러가 말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쓰고 사용하고 체감하는 것들은 알고 보면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 이루어질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그때 상상하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노력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상상이 없다면 발전도 없다.
이 책은 마음껏 상상하면 그것이 미래가 된다고 말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을 보면 대략 이렇다.
1장: 과거의 상상이 오늘날 우리를 변화시킨 사례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향해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에디슨, 리처드파이먼 등)
2장: 자연에서 발견한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물고기를 카피한 잠수함, 곤충의 눈을 모방한 360도 입체영상 카메라 등)
3장: '생명나무 불가능은 없다'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룬다.
(인간의 게놈, DNA등을 이용한 질병 극복, 건강 유지. 인조피부, 인공 귀, 3D 프린터에서 출력한 장기로 생체 이식하는 것 등)
4장:' 우리가 살게 될 30년 공간을 엿보다'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는 광활한 우주와 그 세계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5장: 애플과 구글을 중심으로 한 최신의 기술 서비스 동향과 미래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는 부분이다.
6장: 영화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어떻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으며 그 실현 방향의 근거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 책은 최신 동향과 함께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발전 방향까지 담아낸 책이다.
간혹 전문적인(기술적인) 용어가 나와서 조금 난해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다 이해가 되었고,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닌데도
상상을 나래를 펼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닌, 현재도 진행 중인 이야기들과 머지않아 일어날 계획되어있는 이야기들까지 많아서
현실적이면서도 너무나 즐겁고 감탄스러운 시간이었다.
주로 스케일 크고 볼거리 많은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SF 영화도 즐겨 본다.
보고 있으면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이야기들과 화면들에 매번 흠뻑 빠져들곤 하는데, 그게 단지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것. 알고 보면 수십 년 전의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를 다시 보면 당시에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어떤가
이미 현실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요즘엔 영화를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보지 않는다. 그리고 보고 나서도 느낌이 온다. 이 이야기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겠구나 하고.
하지만 좋은 쪽의 창조나 상상도 좋지만 분명 나쁜 부작용이나 악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함께 고려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길 바란다.


세상에 냉동인간도 실현될 수 있다니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고, 재미있게 본 영화<제5원소>의 장면.
저 장면은 영화로 나오기 전부터 늘 나 또한 상상했던 장면인데 나는 자동차도 현실이 될 수 있다니.
재미있고 기발한 내용들은 이 책에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영화 속 상상 외에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미래의 편리한 부엌과 2007년에 개발되었다는 인공피부! 요즘은 남자든 여자든 피부에 관심이 매우 많다. 이 인공피부는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깔끔하게 상처가 복원되며 거부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냉장
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적당한 사이즈를 가져다 쓸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앞으로 또 얼마나 획기적인
것들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
무엇보다, 알고는 있었지만 일본의 지하자원 욕심으로 인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도 아래에서의 해저 전쟁. 이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우리가 먼저 이 에너지를 채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앨빈 토플러가 <21세기 한국 비전> 에서 "미래의 대한민국은 생명공학과 정보 통신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추진력이 서로 융합되어 지식 기반 경제로 나아가야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상상을 기술과 접목시켜 훌륭한 창조의 산물을 만들어 내야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상과 실현을 연결시키는 많은 인재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미래의 세상에 우리의 자리는 없을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독창적인 상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상상에 한계를 정해 놓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생각한 대로,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살게 될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내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짜릿하고 뿌듯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