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류시화씨가 쓴 책,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는 절판되서 읽지 못했던 책이었다.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이 책은 전례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외형상으로 놀랄만한 것이라면, 약 700쪽 정도가 추가되어 920쪽이라는, 엄청난 분량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가격이 조금 비싼 듯 보이지만 이 쪽수를 보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보기가 조금 불편하다는게 흠이라고하면 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런 단점들을 뒤집는건 역시 내용이다. 이 책에는 류시화씨가 번역한 '구르는 천둥' 을 포함한 여러 인디언들에 대해서 좋은 글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써 놓았다. 이 책은 양과 질, 모두 충족시켜준다고 할까. 어떤 인디언에 대한 책을 보더라도 이보다 독자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건 없을 것 같다. 오랜만에 나온, 번역서가 아닌, 좋은 책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책 뒷부분에 나와있는 인디언들의 이름을 보면, 이름에 대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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