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Animal Farm 합본 (한글판 + 영문판)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4
조지 오웰 지음 / 반석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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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늘 추천도서인 고전은 정기적으로 신청해 읽고 있습니다. 이번엔 반석 출판사에서 출간한 한글판+영문판 세트 '동물농장'을 읽어보네요.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을 영어 공부랑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휘 난이도를 보니 고등학생 이상 추천드리고 싶네요. 언어 공부할 때 원어민 음성은 필수인데, 유0브를 검색하니 몇 가지 동영상이 있습니다. 발음을 비교해 보고 같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 신청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어렸을 때 읽었던 느낌하고 다르게 다가오네요. 소련 혁명을 그린 우화 '동물농장'은 1944년도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보아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스탈린주의의 소련을 풍자한 작품으로 유명한 소설이지만 솔직히 지금 현실하고도 별반 다르지 않는듯 싶어요. 시대가 변해도 본질적인 문제는 변함이 없구나 생각해 봅니다.

 

존스 씨 농장에서 학대받는 동물들이 혁명을 일으킵니다. 동물들은 인간을 내쫓고 그들만의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가 왔다며 희망을 품지만, 그 기대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활하지만 똑똑한 돼지(지도자-나폴레옹)들은 지배계급이 되어갑니다. 그들은 간교한 거짓선동(양들)과 언론조작(스퀼러) 폭력(개들)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데요, 피지배계급인 말, 염소, 오리, 닭.. 등은 그것을 지적하지 못하고 그저 따라갑니다.

선동으로 많은 동물들이 처형을 당하고, 열심히 일한 후 은퇴해 알파벳 공부를 하고 싶어 하던 복서(말)은 지배계급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죽습니다. 그리고 나중엔 이런 불공정함이 그대로 답습이 되어 그게 잘못인지 인식하지도 못하는데...

공평한 사회를 꿈꾸며 반란을 일으키지만, 점점 평등하지 않는 모순적인 사회가 되어가는데요, 소수의 지도자들의 탐욕과 잘못이 다수의 국민과 국가 전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들의 평화롭고 다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그저 허황된 공약 같습니다. 사실 읽으면서 지금의 정치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어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보통 정치소설이라고 하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동물농장은 학생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에 난이도입니다. 역사적 배경을 미리 알고 읽어보셔도 좋고 읽은 후에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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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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