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의 시골생활 1 : 나의 고향 짱뚱이의 시골생활 1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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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놀이터에 가봐도 노는 아이들 찾기가 힘듭니다. 아마 학원이나 다른 보충 학업을 하러 가기 위한 게 아닌가 싶어요. 핸드폰 없이는 딱히 흥미롭지도 재미있는 것도 찾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과 달리 1970년대 짱뚱이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짱뚱이의 시골 생활'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 오진희 작가님은 전주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첫 교사 발령지인 지리산 자락에서 세 살부터 일곱 살까지 사셨으며 그 시절의 추억으로 짱뚱이 시리즈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정겨운 그림체의 만화라 아이들도 부담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1권에서는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과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에 따른 짱뚱이의 시골생활이 소개됩니다.

추석 때 짱뚱이의 어린 시절을 보면 서로 음식을 나눠먹고 밤이 되면 학교 마당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는 미리 준비를 하는데요, 서리 맞은 호박을 썰어 오가리를 만들고 새 짚으로 지붕을 잇느라 바쁩니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한 겨울에는 비료부대 타기, 연날리기, 스케이트 타기 등을 하고 여름은 여름대로 놀 거리가 풍부합니다.

2권에서는 어린 짱뚱이가 입학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려내었습니다. 설레는 등교날을 위해 미리 준비한 학용품을 소중히 간직하는 짱뚱이. 부족한 것 없이 자라는 요즘 아이들과 너무 상반된 모습입니다.

학교에서의 추억하면 소풍이죠. 엄마를 졸라 간신히 얻어낸 박하사탕 한 봉지, 제리 한 봉지, 꽤배기, 센비과자 , 사이다 두 병, 그리고 달걀 한 꾸러미. 그때 당시에는 학교 소풍는 동네 사람들이 거의 참여하는 동네잔치였습니다.

2권에서는 여러 놀이들이 소개되는데요, 소풍 때 하는 수건돌리기, 닭싸움 그리고 보물찾기 그 밖에도 공기놀이, 삔치기, 꼬리잡기 등 .. 어렸을 때 하던 놀이가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핸드폰 검색 이외에 달리 놀 거리가 없는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신기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한 자연이 주는 혜택에서 해맑게 뛰어노는 짱뚱이를 보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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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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