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학라밸

내 아이의 학라밸 - 사교육은 줄이고 내실은 키운 아이들의 비결
지은정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8월

아이들이 어느덧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라 나름 염두에 두지만, 어쩔 때는 마음속에 천불이 날 때도 있어요. ^^ 그래서 육아서나 교육서를 챙겨 보려고 합니다. 사교육은 줄이고 내실을 키운 아이들의 비결이 궁금해 신청해 보았습니다.

사실 전 지금껏 사교육은 시키지 않고 아이들이 그냥 집에서 공부하는데요, 요즘 들어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읽어보면서 그동안 놓쳤거나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이 있어 주의 깊게 읽어보았습니다. 혹시 공부 잘하는 비법 등을 기대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추천드려요. 오히려 본책은 과한 학습을 줄이고, 아이들의 내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 지은정 작가님은 학력 수준과 목적이 다양한 학교들에 근무하며, 지나치게 사교육에 매몰되지 않고 학습과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잘 자란 아이들의 특성, 부모의 양육방법 등을 연구해왔습니다. 학라밸 (학습과 라이프 밸런스)의 필요성과 그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집필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것이 바로 자기효능감과 회복탄력성입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나는 능력이 있고 내 능력으로 해낼 수 있어. 나는 유능하다'고 믿는 힘을 말합니다-57쪽

작가님은 집안일부터 하나씩 해보는 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고 성취 해 보는 경험이 중요하며, 이렇게 생활습관이 정립되면 공부습관과 학습 습관도 저절로 따라온다고 합니다.

사실 전 집안일은 아이들에게 시키지 않은 편인데요, 실천할 수 있는 역할 분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회복탄력성이란 소위 멘탈이 강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85쪽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시련과 역경이 닥치는데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해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복 탄력성이 있는 아이들의 특성과 우리 아이 회복탄력성 키우는 방법에 대해 읽어봅니다.

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아이에게 무심코 하는 말이나 행동이 아이 성격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네요. 아이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신경 써야겠습니다.

리뷰가 길어질까 봐 간단히 요약 정도만 했는데요. 사춘기를 앞두신 부모님이시라면 직접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재 우리 아이 성적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 질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사실 리뷰 쓰기 전에 한 번 더 읽어보았는데요. 소장해 두고 꺼내 읽어봐도 좋은 자녀 교육서 입니다.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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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