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숫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수학이 어렵지 않아요!

재미난 숫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수학이 어렵지 않아요!
클라리시 우바 지음, 펠리페 토뇰리 그림, 김일선 옮김, 이동환 감수 / 글담출판 / 2023년 6월

오늘 서평 할 책 제목이 '재미난 숫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수학이 어렵지 않아요!'입니다. 얼마나 우리들 마음속에 수학이 어렵고 힘든 과목이었으면 제목을 이리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 역시 학창 시절에 수포자였고 아이들도 수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수학 관련 서적은 꾸준하게 신청해서 보고 있어요.

일명 수포자 엄마이지만 사교육 없이 엄마표 수학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집에서 중학교 교재를 꾸준히 풀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학 공부를 하면서 늘 의문이 생기는 것이 있는데요, 왜 이런 공식이 생겼을까? 왜 저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하는 걸까? .. 이런 의문들입니다. 물론 공식만 외워 대입해 풀면 간단하지만 이미 수많은 공부법 책을 통해 그렇게 공부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기에... 되도록 왜?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하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데요..

초등 수 개념을 정확히 알면 중. 고 등 때 배울 방정식, 미적분이 쉬워진다고해 기대하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 특성상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중학생 큰 아이에게 읽혀보려고 합니다.

1부에는 재미있는 숫자 이야기와 2부 수학이 좋아지는 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나 수학이 없는 세상은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죠. 수가 대략 1만 년 전 생존과 교역 또는 상업이라는 이유로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 세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10을 기준으로 세는 방법인 십진법을 알아보고 우리에게 다소 낯선 십이진법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의외로 계산이 편해 그동안 고정관념에 수학을 접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기하학은 삼각형이나 사각형, 원 같은 도형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032쪽

초등학생 때 배우는 도형이 기하학과 연관되어 있으니 그 원리를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초가 되는 선, 다각형, 각을 알아보고, 막대기만으로 피라미드의 높이 재는 법도 알아봅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 피타고라스까지 공부해 봅니다. 원리부터 응용, 학문으로 조금씩 더 깊게 생각해 보는데요. 어렵지 않은 부분부터 시작해 점점 깊게 사고하는데 도움 될 듯 싶습니다.

0과 파이에 대해서도 공부하고요. 디오판토스 묘비를 보고 (실제로 이런 내용이 적혀 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문제도 풀어봅니다. 하지만 만만히 볼 수 없는 게.. 어렵습니다^^

2부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게임을 해보네요. 카드게임, 종이접기, 우주추격전, 수수께끼등을 접해봅니다. 수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방학때 아이들과 한번 시도해 볼려구요.^^

그동안 수학의 본질조차 모르고 단지 점수를 잘 맞기 위해 , 대학 갈 때 중요한 과목이라는 생각으로 접해왔는데요. 읽다 보면 수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좀 더 편하고 풍족하게 살기 위한 학문이 바로 수학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들이 수학의 첫 모습을 알고 접하다 보면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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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