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죽음 2 - 죽음에 대한 인문학이야기 : 문학 속 인물편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통합의료인문학문고 5
최성민 외 지음,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기획 / 모시는사람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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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리뷰에서는 죽음 이후의 사후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두 번째 인류'를 정리했는데요. 오늘은 죽음에 대한 인문학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문학 작품 속 인물의 죽음을 통해 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장과 깨달음을 깨우치는데요. 이 책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다양하게 깨닫고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다만 읽다 보면 여러 작품이 소개가 되는데, 그중 몇 작품만 접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완전히 공감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독서 일지에 희망도서가 추가되는 기분이 듭니다.

여러 다른 나- 자신의 열매의 향기가 애도하는 빙하기의 역- 49쪽

죽음의 모티브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걸어온 자리들을 뒤돌아보게 만들고 다시금 생명이 빛나는 순간들의 소중함을 감각하게 만듭니다. -55쪽

사실 전 시집을 즐겨 하지 않는데요.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들이 난해하게 다가와서입니다. 작품 해설을 읽고 나니 작품에 다가가는 깊이가 확연히 달라지는 걸 느껴지는데요. 허수경 시인님은 죽음을 단순한 생의 소멸로 보지 않고 새로운 존재들이 삶을 환대하도록 이끄는 제의 -70쪽 라고 표현 하셨네요. 아직은 시가 어려운 분야이지만 조금씩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깁니다. 생과 죽음을 멀리 떨어뜨리지 않고 유기적으로 보는 관점이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자본세 시대의 죽음의 상상력과 불안 -103쪽

20대 때 읽었던 아서 밀러 작가님의 '세일즈맨의 죽음', 몇 달 전 리뷰에 적었던 프란츠 카프카 작가님의 '변신'을 소개하는데요. 같은 작품이지만 20대와 40대 때 접한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을 져야 하는 가장의 고충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데요. 하나의 인격체가 단지 돈을 벌어야만 인정될 수 있는 사회 현실이 출간 당시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현실 너머의 생명과 죽음 -SF에서의 죽음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두 번째 인류'를 읽으면서 불멸의 방법을 디지털 클론에 중점을 두었음을 리뷰하였는데요.

터무니없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 상용화가 되어가고 있으며 연구 또한 계속 이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여러 문학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 예로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을 들었네요. 과학기술이 발전한 미래의 죽음은 지금까지의 죽음과는 또 다른 의미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인간의 과학은 아직 미비할 뿐이고, 인간은 취약한 존재이며 유한한 생명의 한계 덕분에,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함을 진리로 받아들이며 살아왔습니다. 인간이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두려워할 때 인간은 가치를 탐색하고 성찰할 수 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177쪽

리뷰가 길어질까 인상 깊은 부분을 위주로 정리하였는데요. 여성의 몸과 죽음의 근본성을 다룬 김혜순 시인님, 제3의 길과 아노미적 죽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최인훈 작가님의 '광장'과 박상연 작가님의 'DMZ', 이른 죽음과 애도 등... 아직은 멀게만 느껴져서 생각조차 못 했던 죽음, 어느 미지속 두려움의 대상인 죽음을 문학 속 인물들을 통해 다양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 그리고 애도하는 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그리고 생명의 중요함과 인간 본연의 존엄성까지 .. 아직은 작품들을 다 이해하기는 부족하지만 자기 성찰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문학#어떤죽음2#김학중#우찬제#최성민#이상덕#모시는사람들#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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