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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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니에게 안부전화가 왔는데요.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잘 지낸다고 했어요. ^^사는데별 문제만 없으면 감사하다고요. 살다 보니 점점 기대치가 내려가면서 맘이 편해지는 거 같아요.^^

물론 살아가면서 어려운 순간에 머리 아플 때도 있지만요. 불안한 미래, 공허한 인간관계, 막막한 순간들 ..

 

그럴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 가지 심리학 '마음의 지혜'를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는 김경일 작가님이고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지심리학자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인지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한번 검색해 보니.. 인간의 여러가지 고차원적 정신과정의 성질과 작용 방식의 해명을 목표로 하는 과학적ㆍ기초적 심리학의 한 분야로 정의되어 있네요. (지식백과 참고)

우리 삶의 문제를 풀어줄 답안지는 없지만 학자들이 정리해놓은 데이터 속에 조금이 나마 인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장부터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관계, 행,복, 직업, 사랑, 돈이나 성공, 죽음 그리고 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지혜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고 품위 있게 말하는 법 -39쪽

독서일지로 리뷰한 서적에서 가스라이팅이 자주 언급되였는데요, 먼저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감정적 학대입니다. 가스라이팅에 당하지 않게 그런 상황을 조심하자는 생각만 해 왔는데요.

역으로 내가 그 가해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의도는 전혀 없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선입견이나 가치판단을 강요하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63쪽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가 중요하다는 걸 10대나 20대 때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때는 무언가를 노력해 성취해서 성공해야지 행복이 오는 거라 믿었거든요.

며칠 전 주말 아침 집 근처 베이커리에 빵을 사러 갔습니다. 갓 구운 빵 몇 개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나도 모르게 '아 행복하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늘 가던 빵집에 매일 마시는 커피, 자주 다니는 산책로 특별할 것 하나 없는데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지.. 갓 구운 빵 냄새가 좋아서 그런지.. 고소하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때문에 그런지 ..

행복은 복합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단순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거대한 성취가 아닌 소소한 경험으로도 행복이 가능하다면 자주 갖는 게 좋지 않을까요?....

사랑한다면, 관찰하세요. -173쪽

관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심리적 선물을 주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찰입니다. -180쪽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간 아이들과 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관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괜한 신경전으로 잔소리를 퍼붓기 전에 관찰과 관심으로 마음을 교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행동이 그리 쉽나요? .. 자주 육아서와 심리학 책을 접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수밖에 없는 듯 싶어요.

리뷰가 너무 길어질까 봐 몇 가지만 소개했습니다. 400쪽에 가까운 심리학 책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셔서 가독성이 좋습니다. 크게 공감이 되기도, 작가님의 유쾌한 필력으로 웃음을 빵 터뜨리기도 하였는데요.

살아가면서 정답은 없지만 올바른 방향은 있다고 믿습니다.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침서가 되는 서적이라 두고두고 꺼내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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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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