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탄생 - 호구력 만렙이 쓴 신랄한 자기분석
조정아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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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에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으면 니가 호구다!' .. 인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인상 깊었던 대사입니다.^^ 그만큼 호구는 본인이 호구인지도 판단하기 힘든 거 같은데요..자신이 호구인지 궁금하시다면 호구력 만렙 작가분이 쓴 신랄한 자기분석 '호구의 탄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호구질에 분한 사람들이 더이상 호구 잡히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비법서 ^^라고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조정아 작가님은 현재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에 재직 중이시며 작가,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 이시기도 합니다.

'호구의 탄생'은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로 인간관계 심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희생하는 사람, 독박효도 하는 자식, 자존감 낮은 사람,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등이 소개되는데 심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 좋았어요.


처음 시작할 때 주제에 맞는 드라마의 대사로 시작하는데요. 무심코 지나쳤던 대사도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생각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무리는 심리학 용어로 정리해요. (메시아 증후군, 착한 사람 증후군, 햄릿 증후군, 뮌하우젠 증후근, 아도니스 증후근... 등) 읽다 보니 난 그동안 호구 짓을 참 많이 했구나.. ^^ 반성 했습니다.

그 중에 '착한 사람 증후근'에 관심이가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착한 사람 증후근은 타인으로 부터 착한 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 콤플렉스 ㅡ35쪽 ) 학생일 때나 직장인일 때 저의 평판은 대개 '착실하고 유순하다'였습니다. 인신공격이 들어올 때도 그룹 분위기가 싸해지는 게 싫어 최대한 분위기 맞추려 하고, 좀 무리한 부탁도 '노'라는 말을 못 했던 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 결혼 후에는 그 대상이 시댁 식구들로 바뀌었을 뿐 변화가 없어 참 답답한 시절도 생각나구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주변인이 문제가 아니라 제 생각, 행동에 잘못이 있었습니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 좋은 엄마.. 로만 인식되고 싶어 나의 에너지를 몽땅 때려부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를 만나도 편치 않고 만남 자체가 불편해진 거 같아요.

이걸 안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읽으면서 다시 한번 자아성찰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의 내면이 아이들에게 되물림 되기에 저 부터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한 정서를 가진 친구, 배우자를 만나길 원한다면 먼저 우리 가족이 건강해야 합니다.ㅡ118쪽)

호구 방지 팁^^도 제시되어 있어 본인 성격에 고민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호구 잡히지 않고 행복해지길 원하신가요? 그렇다면 '호구의 탄생'을 꼭 추천드립니다. ^^



#북유럽#호구의탄생#조정아#행복에너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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