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스펙트럼 안전가옥 FIC-PICK 5
배예람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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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 신청한 ` 우먼 인 스펙트럼`입니다. 표지가 독특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혹시 페미니즘 색깔을 가진 책일까 생각도 들었지만 웬걸.. 이것보다 좀 더 예민하고 생소한 퀴어, GL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에요.

 

평소 고민해 본 주제가 아니기에 퀴어나 GL 단어도 생소해서 검색해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작품 해석을 잘 이해하고 서평을 써야 하지만... 이번에는 부족한 견해이지만 읽고 난 후 느낌 그대로 허심탄회하게 적을까 해요.^^

 

 

먼저 작가는 배예람님, 이수현님, 아밀님, 김수륜 님, 진산님 이시구여. 각각 5개의 작품을 엮는 책입니다.

 

다섯 작품 다 색깔이 분명하고 장르가 다르지만(디스토피아, SF, 판타지, 스릴러, 무협 ) 공통점은 여성 그리고 퀴어입니다.

 

 

각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실천하는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약함도 보이지만 결국엔 극복해 나갑니다. `수직의 사랑 `의 하영, `누가 진짜 언니일까?`의 김안여가 먼저 떠오릅니다.

최하층에 살면서 최상층 상미를 납치하는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연민과 갈등을 그려내지만 결국 어느 누구보다 강합니다. 또 극에서 늘 수동적인 모습만 보인 상미 또한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

`누가 진짜 언니일까?`의 주인공 김안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우구슬은 없어`, `협탐`의 주인공인 이선, 옌, 나의 직업은 요괴 사냥꾼, 무림인(해결사) 입니다. 어느 직업보다 영민함이 요구되는 직업이죠.

하지만 주인공 모두가 강인한 면만 보여주는 것은 아닌데 .. 아밀님의 `하나뿐인 춤`에서 카릴이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들은 카릴이 남자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이 잘못된 몸에 갇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자신의 정체성에 괴로워하지만 끝에서는 사람들의 규칙과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많이 색다른 주제의 소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동떨어진 느낌도 아니어서 신선했어요. 하지만 주제나 소재가 대중적이지는 않기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관심 있으신 분이나 색다른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한국소설#우먼인스펙트럼#안전가옥#배예람#이수현#아밀#김수륜#진산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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