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와의 키스
케이시 지음 / 플랜비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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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책이 읽고 싶어 신청한 대지와의 키스입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외국 서적인가 싶어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작가님은 케이시님. 보통 책 표지 안쪽에 작가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 ​​


하지만 이 책 소개란에는 이렇게만 ^^

하지만 이 책 소개란에는 이렇게만 ^^


네이버에 케이시 작가님, 책 제목 입력했는데 한국소설이라는 단어 보고 얼른 창을 닫았습니다.

혹시 읽기 전에 내용 스포 되면 김빠진 콜라처럼 시시해질까 봐요. 그리고 이렇게 본인을 소개하신 분이라면 내용도 범상치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되는 소설이에요^^ 재밌게 잘 읽었지만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도대체 장르를 뭐라고 하며 소개해야 할지..

미스터리 장편소설?

미스터리 판타지 장편소설??

미스터리 판타지 sf 장편소설???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장편소설 ????

간단히 내용 요약하자면,

주인공인 그는 헤드헌팅사의 파트너가 되기 직전 개발자의 사고를 연대 책임진다는 조항을 임의로 넣어 구속될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

해결 방안으로 공소시효까지 잘 버티는 거. 길거리 노숙으로 그 기간을 견디는 거예요.

그의 특기는 헤드헌팅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과 필요 없는 사람을 구분하고 그 과정에서 정보를 취합하는 일입니다.

그는 타고난 처세술로 길거리 생활을 잘 견디며 큰돈도 모으게 되는데..

그 과정에 마트에서 청소하는 여자, 긴 머리 여자, 콩과 다람쥐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천재지변의 비상상태로 그들은 안전한 마트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좁은 마트 생활에서 그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연민과 권력, 배신..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 표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연 그들은 외부세력의 위협속에서 무사히 마트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읽다 보면 화면이 바뀌 듯 장르가 확 변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도무지 느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

긴박한 비상상태 생활을 그리지만 작가님 특유의 해학적 표현이 읽는 재미를 줍니다.

서평이라 자세한 작품 설명은 못하지만 상상 이상의 결말로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색다른 느낌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엔 제가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는 대지예요."

"무수히 많은 꽃을 피워낼 수 있는 대지 말이에요. 대지는 고작 꽃 한송이 졌다고 풀 죽지 않고 다음 꽃을 계속 피워내잖아요. 오히려 설레는걸요?-185쪽 186쪽  



#한국소설 #대지와의키스#케이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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