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학생 큰 아이를 위해 선택한 `좋은 삶을 위한 가치수업`입니다. 학교 교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곧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을 아이가 읽어보았으면 하고 신청해 보았습니다.

이맘때는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요즘 친구들끼리 하는 말이나 관계,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인 등.
어느 환경에서나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먼저 뿌리 깊은 나무처럼 내면이 단단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되돌아 보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 책을 받기 전에는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서나 좋은 말씀이 수록되어 있는 서적일거라 생각했는데 그 예상을 한참 빗나갑니다.
훨씬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학생 이상 학생들에게 권장해요. 우리 아이 지금 읽기엔 난이도가 있어 보여 1~2년 후에 읽게 하려고요.

책날개를 보니 작가님이 무려 네 분입니다. 이석재님, 김재헌님, 오아론님, 조민수님 . 작가님들 이력을 살펴 보니 철학 공부 하신 분들 입니다. 읽으면서 철학 입문 책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장~6장까지 살펴보면 가치, 양립 가능론, 양립 불가론, 공리주의, 의무론 등을 다룹니다.
읽다 보면 생소한 단어들도 있고 언뜻 학창시설 윤리 시간에 들어봤던 내용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있는 편입니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겠다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을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사소하게는 아침에 일어나 블랙커피를 마실까? 믹스커피를 마실까? 부터 크게는 장래 진로까지 .. 지금 현재의 나도 과거의 무수한 선택의 결과이겠죠?
책에서는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면서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답은 없고 여러분이 결정해야 합니다.
그이유는 가치와 윤리의 문제는 남에게 맡기기에는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가치와 윤리는 나를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 196쪽 이기 때문입니다.
책에 제시된 사례 소개해요.
오랜만의 여행을 떠나려는 다온이와 정원이. 여런분은 다온이와 정원이의 의견 중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나요? 멀리 여행을 간김에 기왕이면 최대한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무리하게 여러 군데를 방문하기보다는 한 곳이라도 제대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요?
29쪽
승현이는 슬기가 다른 이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보람에 대해 결국 "다 자기 만족"아니냐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앞의 이야기에서 슬기가 봉사 활동 하면서 느낀 보람이 승현이의 의견처럼 자기 만족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91쪽
진이 부모님의 전화를 받고 고민에 빠진 은수. 진이와의 약속을 지키려면 거짓말을 해야만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면 진이와의 약속을 깰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여러분이 은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나요?
165쪽
여러분은 어떠한 신념의 윤리와 가치를 가지고 선택 하시겠습니까?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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