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추천도서 딱 3일만

딱 3일만 ㅣ 파란 이야기 10
김정미 지음, 오이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긴 겨울방학 내내 무료한 아이들을 위해 읽을 

책이 없나 알아보던 중 눈에 띈 '딱 3일만'

입니다.

​우리 딸램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 소설이여서 기대하며 받은 책이에요.

​작가님은 제주도 해안가 마을에서 태어나 재밌는 이야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주인공 제나의 성장환경이 평온한 바다가 있는 시골이였나 봐요.

그림은 오이트 님이 그렸습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주인공은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 제나와 라온이 입니다. 이 둘은 원래 사이좋은 쌍둥이 자매이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5년 동안 서로 떨어져 살게 됩니다. 

제니는 바닷가가 있는 외딴 시골에, 

라온이는 서울번화가에 ..

​그들은 떨어져 있는 동안 사는 환경도 성격도 아주 달라져 있습니다. 

​똑같은 것은 외모 뿐 ...

​그들은 제나의 아이돌 오디션 일정 문제로 만나게 되고 즉흥적으로 서로의 생활을 바꿔 생활합니다. ​

​처음에는 서로의 생활을 부러워 해요. 제니는 라온이의 화려한 인풀루언서 생활을 .. 라온이는 제니의 다정다감한 아빠와의 일상과 한적한 바닷가 생활을..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생활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나는 거친 말투와 행동으로 주의 사람들에게 오해를 샀고, 라온이는 언뜻보면 세상 화려하게 살지만 정서적으로 어느 한곳 기댈 곳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 험난한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책을 읽으면서 제나, 라온이 둘다 안타까운 맘이 들더라구요. 

​제나의 거친 언행은 남에게 상처받기 싫은 자기방어에서 나오는 듯 싶었거든요. 

​그리고 라온이는 SNS 스타로 살아가기 싫지만 엄마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의견 말한마디 못하는 모습에..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었는지, 자존감을 갖도록 격려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10대 때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거 같아요. 멋진 친구들이 마냥 부럽기도 하고.. 외로운 맘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깨닫게 되잖아요.

​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진실. 
나는 가장 소중하고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을요. ​

​

'딱 3일만' 은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시고 아이들하고 같이 읽어보셔도 너무 좋을 듯 싶어요.~~

쌍둥이는 이제 누구의 삶도 부럽지 않다. 

사람들이 둘을 헷갈려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라온, 제나는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즐거운 나' 니까

157쪽 


책세상맘수다 카폐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