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커리어 - 업의 발견 업의 실행 업의 완성, 개정판
박상배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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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8/ 자기계발] 빅 커리어. 박상배. 다산북스.

빅 커리어는 ‘단순 직무’를 벗어난 ‘나만의 업’을 찾고, 현재의 자리에서 업을 개척하고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즉,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력을 잘 쌓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빅 커리어’다. (28)



작년 이맘때 읽었던 ‘현장 본깨적’의 개정판으로 새 옷을 입고 출간된 이 책, ‘빅 커리어’. 전혀 달라진 제목과, 표지로 새로운 마음으로 읽다 보니 ‘어? 이거 뭐지?’ 하면서 문득 기억나는 구절이 있었고, 돌이켜 보니 작년에 읽었던 책의 개정판이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1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지난번 그 책이 완판되었거나, 수정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었거나. 아마 두 번째 이유였을 것이다. 책의 전체적 큰 내용은 작년에 읽었던 그것과 거의 비슷한데 제목도 디자인도 레이아웃도 바뀌었더니 이해도 더 잘 되고 다른 책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책도 새 옷을 입고 새 단장을 했는데 나도 무기력한 마음가짐을 내려놓고 다시 새롭게 깨어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재독한다. 재독인 듯 아닌 듯 새 기분으로 읽고 있는데, ‘의업’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의업은 30~50세, 일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기로, 노후를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시기이다. (19) 50대 이후에도 가치와 보람을 느끼며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숙련자 단계까지는 도달해야 한다. (22)

개인적으로 2~3년 전부터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작년에 이 책을 처음 접할 때에는 이 책이 하는 이야기가 전부 솔깃했는데, 지금은 남의 이야기로 들린다. 아무래도 지금은 자기계발 책을 읽으며 열의를 다지기보다는 내려놓음을 연습하고 휴식이나 기분전환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빅커리어를 위해서는 모든 일을 프로젝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로 업무를 수행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고, 끝냈을 때의 성취감도 크다. (68)

새로운 변화와 돌파구가 필요하다. 이정도는 해볼 만 할 것 같다. 이만큼이라도 도전해보아야겠다.


1-1-1법칙 (202)
1. 하루 한 시간 방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집중해 일을 한다.
2. 하루 한 번 어제와 다른 일을 시도한다.
3. 하루 한 사람(고객, 동료)의 요구를 해결한다.

처음보다 훨씬 노련해지고, 깔끔해진 모습이 제법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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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 지혜를 추구하는 삶의 즐거움
숀 스틸 지음, 박수철 옮김 / 이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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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7/ 인문,서양철학] 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숀 스틸. 이룸북.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이력이나 출판사를 먼저 살펴보는 편이다. 출판사마다 비슷한 성향의 책이 출간되기에 ‘취향인지 아닌지’를 거르는 용도로 출판사를 확인하고,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배경지식을 확인한다. 지식과 지혜를 다룬 이 책의 저자 숀 스틸에 대해 내가 아는 건책에서 소개해주는 소개가 전부이다. 교사교육을 주로 하는 저자는 자신이 가진 궁금증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550여 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에 담았다.

지난달 와이즈베리의 신간, ‘위대한 사상가’를 읽으며 나의 편협한 책 취향을 반성하며 다양한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다. ‘위대한 사상가’는 600여 장 정도 되는 두꺼운 책이었는데 두께가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재밌게 읽었기에 이번 책도 두렵지 않았다. ‘지식 말고 지혜를 추구하는 삶’은 내가 꿈꾸는 바이기도 했다.

서양 철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500여 페이지의 두꺼운 책에 다시 도전했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면 충분히 즐겁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며칠 동안 책상 위에 그대로 펼쳐져 있었고, 새 페이지로 넘어갈 수 없었다. 내가 지혜가 부족한 건지, 앎이 부족한 건지, 이해되지 않는 글을 읽고 또 읽고. 그러면서 저자가 말을 너무 어렵게 쓴 건지, 역자가 번역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 건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의구심은 출판사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졌다.

책의 중간 정도까지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중반 이후부터는 오늘날 교육과 어린이 교육 등, 철학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 이 책의 제목, 지식보다 지혜가 아니라 지식보다 철학이었다면 좀 더 수긍했을 것 같고, 중반 이후 부분이 새로운 책으로 출간되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데 굳이 무겁고 두꺼운 두께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지식과 지혜 둘 다 부족하여 이 책의 전체를 내 것으로 곱씹고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솔직히 너무 어려웠다. 매력적인 제목으로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다시 봐도 모르겠다. 이렇게 글로 옮겨 쓰기도 부끄럽다. 언제쯤 철학을 읽고 술술 설명할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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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이해인 지음, 해그린달 그림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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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6/ 에세이]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샘터.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갸우뚱했지만 책장을 넘기고 나니 이유가 있었다. 글씨가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이 커서 읽기가 편했다. 아무래도 저자 이해인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았을까 싶은 시원시원하고 큰 글씨 덕에 (다른 샘터 책에 비해 큰 편) 개운한 눈 컨디션으로 읽을 수 있었던 이해인 수녀님의 새 책. 10여 년 전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를 서너 번씩 다시 꺼내어 읽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왜 법정 스님의 책과 스님 생각이 났을까? 나는 불교신자도 아닌데.

글을 읽다 보면 마냥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는 이해인 수녀님도 사진 속 눈빛에서는 깐깐함이 느껴진다. 우연히 목소릴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목소리에서도 그 깐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말만 한다고 마냥 순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 좋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살기 위해 좋은 말을 가려 하는 것.

오랜 수도 생활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남이 변화되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할 수 있어야만 참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내가 못마땅해하는 다른 사람의 결점을 내가 지극한 인내로 감당하고 있다면 그 또한 나를 인내하고 있다는 사실을 왜 자주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178)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이 책, 투병 중이신 수녀님이 조금 덜 아프셨으면 좋겠고,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따뜻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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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생의 진실 - 인생의 행복과 풍족함을 손에 넣기 위해서 아우름 26
혼다 켄 지음, 정혜주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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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5/인문] 돈과 인생의 진실. 혼다 켄. 정혜주 옮김. 샘터.

책을 읽을 때 저자의 배경, 책날개에 나와있는 저자 소개를 꼭 읽는 편이다. (책을 즐기는 사람은 모두 그렇겠지만) 글이 쓰인 배경을 먼저 알면 책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배경 지식 없이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는 걸 선호하는데 책을 읽을 때에는 좀 다르다. 책은 좀 더 집중해서 잘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

혼다 켄은 고베 출생, ‘돈의 전문가’로 경영 컨설턴트, 벤처 캐피털 회사 등을 경영하며 독자적 경영에 대한 조언으로 많은 벤처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책 소개 참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삶의 방식도 사고방식도 자유롭기 때문에 인생의 선택도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가볍게 할 수 있다. 반대로 돈에 얽매이는 사람은 생계를 위한 일을 하는 데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진정한 가능성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 (16)

저자는 돈에서 자유로워지라는 이야기를 한다.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연연하고 사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데.

아우름 시리즈의 다른 도서들처럼 이 책도 상당히 교훈적이다. 좋은 이야기가 많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 부모의 경제관념이 자식의 경제관념에 많은 영향을 준다 등, 초중생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한 번쯤 자녀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긍정적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저자 혼다 켄이 일본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잘 모르겠다. 저자의 다른 책을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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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 기생충에게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 아우름 25
서민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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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4/과학,생물학]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서민. 샘터. 아우름 25.

샘터 책은 전반적으로 가볍다. 그래서 관심이 덜한 분야나 장르의 책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 아우름 시리즈는 약 한 달에 1권 정도 출간되며 이번엔 기생충학자 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생충 박사 서민이 월간 샘터에 기고하던 글을 묶어 책으로 내었다. 기생충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나도 기생충을 귀엽게 생각하게 되.. 진 않았다. 읽을수록 징그러워 손을 최대한 책에서 떨어뜨려 읽었다. 마치 책에 기생충이라도 있는 것처럼.

기생충학은 기생충을 이용해서 인류에게 유익한 연구를 하는 곳이다. (54)

기생충은 다른 동물에 빌붙어서 음식물을 얻어먹고 사는 생물체이지만 기껏해야 하루 밥풀 한톨 정도로 소식하는 생물체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웬만해선 없다. 또한 인간의 몸에 살면서 알레르기를 비롯한 각종 면역 질환을 막아주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60)

기생충학과라는 이름을 ‘환경의생물학과’로 바꾼 곳도 있고 ‘감염생물학과’, ‘의동물학과’ 등도 기존 기생충학과가 변신한 결과물이다. (60)

이 책에 좀 더 끌림이 있던 건 2부, ‘기생충 박사의 시간’ 이었다. 요즘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며 이런저런 글을 쓰고 있는데 영 쉽지가 않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응용하여 매력적인 도입부 만들기’(138), ‘튼튼한 글 허리 만들기’(143), ‘여운을 주는 끝맺음’(147) 등 서민 박사가 나눠준 팁을 활용하여 블로그를 오랫동안 살려놓아야겠다.

그나저나 내일은 약국에 들러 기생충 약을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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