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여우가 있어 - 학교 폭력 예방 그림책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8
올리비에 뒤팽.롤라 뒤팽 지음, 로낭 바델 그림, 명혜권 옮김 / 한솔수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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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교육으로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이다.

앞표지를 보여주고 어떤 내용의 책일까 상상해보게 했더니 여우가 아이를 괴롭히는 것같다, 학교폭력이 일어난 것같다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보였다. 흐릿한 배경처리로 여우의 사나운 눈초리와 아이의 겁먹은 표정이 진한 검정색 제목과 함께 더욱 도드라지게 보인다.

 

서사가 직접적이라서 아이들이 이야기에 잘 집중하였다.

장난과 폭력의 차이.

놀림으로 시작했던 여우의 입장에서는 처음엔 장난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침묵함으로 점점 강도는 커져가고 나는 점점 심한 괴롭힘을 당한다. 더 큰 문제는 여우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여우들과 함께 무리지어 몰려다니며 늑대로, 무서운 호랑이 무리로 변한다.

내가 엄마에게 모든 걸 털어놓음으로 선생님도 알게 되고 선생님이 호랑이무리를 만나자 아이들만 남고 모두 사라져 버렸다. 학교폭력은 멈추었다.

 

학교폭력의 시작과 확대되어가는 모습, 그리고 해결되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분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저학년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예방교육책으로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또한 가해자들을 동물로 비유함으로써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어른에게 이야기해야 함을, 그리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행동이 얼마나 나쁜지를 알게 해줄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 3년을 지나고 나서 스마트폰 게임과 유튜브 등에 중독되어 있는 듯한 아이들이 제법 있다. 그러다보니 말과 행동이 거칠다. 또한 저학년이다보니 말보다 몸으로 의사 표현하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놀욕때빼험따던밀은 금지하게 하고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살핀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력놀이의 기회를 주고 힘 조절을 해야하는 놀이의 기회를 가지게 하고 있다. 또한 매일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하는 힘을 기르고 있다.

학교가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지 않도록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생활지도를 하고 약한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 나눌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서평 신청하고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들 반응이 좋아서 바로 가져갔습니다. 그러다 찾을 시간도 내지 못하다가 뒤늦게 찾아서 읽어준 기억을 떠올리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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