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머리 미용실
김유림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남주 - 초보미용사

여주 - 미용계의 은둔고수(?)

오랜만에 접한 평범남주다. 
물론 집은 부자고 외모도 끝내주지만, 보통의 초싸이언 뺨치는 전지전능하신 남주들에 비하면 민간인ㅎㅎ
29살이 되어서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남주는 미용계의 은둔 고수라는 여주에게 미용을 배울 생각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첫만남에서 좋지않은 인상을 남기고 여주의 마음을 풀기위해 
남주가 노력 혹은 작업(?)을 하면서 두사람의 관계가 시작된다.
그렇게 평범한 동네 미용실에서 펼쳐지는 속닥속닥 소근소근한 이야기이다.
정말 어디 동네 미용실에 들어가면 실제로 펼쳐질법한. 그런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들. 
평범하게 보이는 주인공들에 비해 나름 개성 뚜렷한 주변인들이 많이 나오는데도  
그 부분이 산만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내용이 너무 갑작스럽거나 늘어지지 않고 작가가 짜임새있게 글을 잘 쓴 덕분인듯..
짜임새에 비해 위트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평범남주가 나왔던 책 중에 <헤어지기1분전>, <노골적연애담>을 아주 재밌게 봤었는데
이 책이 저 두 책과 다른점이 바로 위트부분이다. 
코믹스러운 장면을 원하는게 아니라 저절로 미소가 나오는 글의 재미말이다.
로설의 필수요소처럼 느껴지는 전지전능한 캐릭터를 포기할때는 작가에게 다른 무기가 있어야하는데
별다른 무기가 보이지 않아서 아주 재밌다고는 할수없었던..^^;;
다른분들은 남주 직업의 한계(?)를 많이 지적하셨는데 미용사라는 직업보다는 
그 분야에서 초짜라는게 아무래도 좀 걸림돌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쇼콜라님 <피그말리온>에 나오는 남주는 미용계의 대빵인데 아주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으흐흐)
그래도 추워지는 요즘에 어울릴만한 책이었다.
이상하게 전혀 관련없는 따땃한 밀크티가 떠올랐던..

<이 서평은 '파피루스'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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