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빅 마운틴 스캔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빅 마운틴 스캔들]은 떠오르는 프랑스 추리소설작가중 한명인 카린 지에벨의 최신작이다.

떠오르는 작가라고 하기에는 어색하리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다. 마리오네트의 고백, 너는 모른다, 그림자 등등

한국독자에게 불현 듯 다가와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가로써, 이번 신작 [빅 마운틴 스캔들]역시 표지에서 보여지듯이

웅장한 산 절벽에 매달려있는 두 사람을 통해 작품의 긴밀함을 암시하기도 한다.

주인공 뱅상은 개인적으로 자신이 겪은 과거의 아픔을 다른여자들에게 전가시킴으로 인해

그 여자들의 고통은 나몰라라 하는 철부지 바람둥이라고 생각된다.

(뒷부분에서는 많은 이들의 죽음으로 인해 죄책감을 가지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산에 대한 지식이나 등산에 대한 취미가 없어서 왠지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그거와는 전혀 별개로 (제목과는 반대로) 산에서 연쇄적으로 죽은 여러 사람들을 자살이 아닌 타살의혹을 가지고 밝혀내는 심리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200-300 페이지가 술술 넘어갈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작품 이였다.

카린 지에벨의 작품을 읽으면서

기욤뮈소와 히가시노게이고가 생각나기도 하였다.

기욤뮈소 작품처럼 술술 읽히고 긴장감있는 구성이 매우 좋고,

히가시노게이고의 질풍론도 등의 작품들역시 산과스키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있는데 그것에 대해 한 틀에 갇혀있지 않고 살인이라는 요소와 그에 따른 생각지 못한 작은 반전들이 중간중간 들어있는 점에서 닮았다고 생각되었다.

[빅 마운틴 스캔들] 에서 기억에남는 줄거리는

중간에 세르반의 예상치 못한 반전(?) - 동성애자인 사실이 편하게 읽는 도중 뭔가 훅 들어오는 매력일 주기고 하였고,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인 피에르의 죽음후 밝혀지는 그의 외도 역시 씁쓸하기 까지 할정도로 감정몰입이 잘 되었다.

피에르의 어린 자식이 아버지의 외도를 안것과 더불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두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반항하는 장면은 단순한 외도로 끝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점이 아닌가 싶다.

산이라는 큰 틀에 주변인들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과 돈에대한 탐욕 그리고 고해성사를 들은 신부님의 갈등 등등이 마구 섞여잇으면서도 조화로운 재미있는 작품이였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카린 지에벨 작가의 신간 소식을 기다리며 허접한 서평을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을 처음 접했을 때 표지를 보고 한번,글의 내용을 읽고 또 한번 느낀점은

주인공인 엘사가 현대판 빨강머리 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에게 굴복하지 않은 당돌함과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쏟아내는 점이 많이 닮아보였다.

중간중간 얄미울 정도로 말대꾸를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 엘사 역시 어린아이라는 점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되었다.

요즘시대에 있는 문제점중 하나인 이웃과의 관계 역시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가장 적은 대화를 나누는 이웃과의 의사소통이 이책에서 잘 나와있었다.

쌓였던 오해가 풀어지는 감동을 어쩌면 현실에서도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판타지적인 내용과 결합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에 대해서

어쩌면 신기하고 호기심을 갖으며 읽힐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유치하게 읽힐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럼에도 책이 재밌었던 이유는 할머니와 엘사의 대화를 통해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숨어 있었다는 점이다.

한편 경찰은 두 사람을 석방하기로 결정했지만

할머니는 나중에 다시 와서 절도와기타 범법행위

에 대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슨 범법 행위요?”

첫째로 불법 운전이 있죠.”

불법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거 내 차예요!

내 차를 운전하는데도 허가을 받아야 하는거유?"

아니죠.” 경찰은 진득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

할머니는 물어보지도 못하냐?’가 아닐까 싶은

말을 중얼거리며 계속 주머니를 뒤적인다.

 

여기서는 담배 못 피울걸요?”

못 피우긴 왜 못 피우냐? 창문만 열면 되지.”

-----------------------------------

나 원 참, 그 코딱지만한 담벼락 가지고 웬 난리냐!

흥분할 일도 아니구먼.“

할머니가 나더라 나 원 참이라니. 경찰한테

똥을 던진 사람은 할머니잖아요.“

 

호들갑 좀 그만 떨어. 그러니까 꼭 네 엄마 같다.

라이터 있니?“

저 일곱 살이에요!”

-----------------------

글의 마지막으로 부분을 읽던중

내가 존재했다는 걸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내가 여기서 살았다는 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라는 글이 저에겐 이책에서 가장 짠했던 부분이였습니다.

오베라는 캐릭터에 엘사라는 말괄량이와 그의 할머니로 이어지는 프레드릭배크만의 작품이

한국독자에게 취향저격을 함으로써 한국에 상륙한 또하나의 사랑받는 작가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