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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이희준 지음 / 별숲 / 2022년 3월
평점 :
한국이 배경인 판타지 소설이다
황제 치하에 여러 종족이 살며 노예가 있다
도깨비, 천사, 시민견, 시민묘, 숲요정까지
하현은 이발사인 도깨비 아빠와 살고 있다
평소에는 사격을 취미로 하고 있다
선수나 경찰을 권유받을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지녔다
평소와 다름없이 시위가 이어진다
SUV에서 내린 인간들은 곤봉으로 시위대를 진압한다
정신을 잃고 피를 흘리는 시위대를 화물차에 싣는다
시위를 구경하던 하현은 달아나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집으로 향하지만
눈앞에서 아빠가 그들에게 맞고 납치당하고 만다
무법지대로 들어간 화물차를 쫓을 수 없었다
경찰서에 가자, 가족을 납치당한 이들이 아우성친다
하현은 학교를 다니며 혼자 지낸다
경찰은 무법지대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반복한다
수사를 촉구하는 하현은 되려 맞고 쫓겨난다
비상금을 털어 바에서 정보를 얻고 도청기, 위치 추적기를 산다
오직 아빠를 찾을 실마리를 위해 과감히 움직인다
아빠의 소지품을 뒤져, 아빠의 친구를 찾아나선다
어린 시절 아빠가 해준 이야기를 토대로 삼아.
하현은 아빠 친구를 찾고 설득 한다
‘아빠한테 빚진 목숨 값’을 갚으라고 말이다
황제 치하, 핍박에 익숙한 어른들은 포기를 권하지만
하현은 오직 아빠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나선다
낯선 장소, 사람을 만나면서 점점 아빠와 가까워져간다
현재의 하현 시점과 아빠 ‘김만월’의 과거가 번갈아서 나온다
무엇이든 하는 하현의 급박한 전개가 이어지고,
아빠의 과거를 통해 소설을 관통하는 것에 접근해간다
표지와 소개문으로는 이렇게 무거운 내용일 줄 몰랐다
단순히 뚜드려 패서 범죄자를 응징하는 액션이 아니다
황제 치하, 종족 차별, 노예제도, 무법지대, 무능력 경찰까지
여러 생각이 드는 소설 속 무대였다
하현이 그 시대에 휘말리는 모습은 안타깝다
게다가 마지막 이야기에는 눈물이 났다
아빠의 과거에서 분명 있었던 일이긴 했지만
‘이러면 안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프롤로그가 이렇게 이어지다니!
대학생 작가라는 점에서 놀랐고
작가의 전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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