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연구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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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는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을 사회·경제 시스템에 적용하여 현대 물질문명의 한계를 경고하고, 저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문명 비평서이다. 


리프킨은 고정된 자원을 소모하며 무질서도(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현대 사회의 '고(高)엔트로피' 방식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세계관의 대전환: 근대 기계론적 세계관(지속적인 물질 성장 신화)을 비판하고, 지구의 자원이 유한하다는 엔트로피 세계관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제도 전반의 해체와 재구성: 에너지, 농업, 군사, 교육, 의학 등 현대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어떻게 에너지 허비를 극대화하고 있는지 조목조목 분석한다. 


• 저(低)엔트로피 사회로의 전환: 자원을 보존하고 태양에너지 같은 재생 가능 자원에 의존하는 중소 규모의 분권화된 사회를 해결책으로 제안한다. 


• 과도한 환원주의와 비약: 자연과학의 법칙(물리학)을 사회과학 현상에 직접 대입하여 설명하다 보니, 인간의 사회적, 정치적 역동성을 무시하고 모든 현상을 '에너지 소비량'이라는 단일 잣대로 환원시키는 이론적 비약이 존재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 종말론적 위기감 강조: 인류의 파멸과 엔트로피의 극대화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독자에게 강한 위기감을 조성하지만, 다소 비관적이고 경직된 결론으로 흐른다는 평가도 있다.


이 책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전반적인 관점은 확실히 이분법적이다. '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악)'과 '엔트로피 세계관(선)'을 선명하게 대립시켜 메시지의 선명성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확실히 과한 느낌이 있다. 


이 책은 대중적이고 흡입력 있는 글쓰기로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한 바 있지만,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하나의 법칙(엔트로피)으로만 설명하려는 '결정론적'이고 이분법적인 서술은 논리의 단순화라는 비판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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