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씨앗 찾는 아이>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빠의 유언을 쫓아 씨앗을 찾는 정국이, 그리고 정국이를 항상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인공 로봇 비비, 그리고 동생을 찾아다니는 제이와 제이의 동생 쫑아
그리고 여러 어른들이 나와요.
너무나 신기하게도 이 책 <씨앗 찾는 아이>는 제목 그래도 아이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5학년 딸 아이도 신이 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왜 씨앗을 찾으러 다니는지 의아해 했지만, 책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부터 토종 씨앗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아이가 놀랐던 책입니다.
정국이는 아빠의 유언에 따라 토종 씨앗을 찾으러 다닙니다.
그 길에 동생을 찾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제이를 만나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간신히 토종 씨앗을 구했는데,
나쁜 어른들에 의해 토종 씨앗과 비비도 빼앗기게 됩니다.
어려움에 빠져 힘들어 하던 정국이 앞에 다시 나타난 제이와 쫑아.
과연 이 아이들은 빼앗겼던 토종 씨앗과 비비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 <씨앗 찾는 아이>를 읽으면서,
과연 이 얘기가 동화에서 끝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세계 토종 씨앗 가운데 75퍼센트가 멸종했고, 우리나라 토종 씨앗도 97퍼센트 가량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환경과 기후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씨앗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모두 획일화된 작물만 재배하면서 다양한 씨앗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책 <씨앗 찾는 아이>는 동화뿐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다양한 토종 씨앗을 지켜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 어른들에게 토종 씨앗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 <씨앗 찾는 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