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고통스러우면 멈춰야 할 때도 있다. 그리고 멈춰 서서 잠시 그 고통을 피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시 과거를 돌아 봐야 하는 순간도 있는 법이다. 그런 식으로 쉼표가 필요하다.
물론 상처받고 지친 사람에게만 우붓이 의미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가 책에 묘사하는 우붓은 충분히 그 누구에게나 매력을 느낄 만큼 매력적이고 좋은 곳이었다. 특유의 한가하면서도 영적인 것이 가득한 그 분위기는 글과 몇 장의 사진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