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 내게 닿은 인연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법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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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김유영 작가의 일곱번째 에세이라고 한다.

사실 난, 김유영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 2주에 한번 시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내이름으로 5권

아이이름으로 5권 빌려서 4주등록을 해서 한달에 10권은 읽으려 노력하는데,

그 책중에 김유영 작가의 책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 에세이라는 카테고리를 애써 찾아본적이 없어서 그런듯하다.

하지만 ,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너무 잘 읽혀서 , 1시간만에 다 읽었다. 이럴수가 있다니 싶고,

그리고 어느 한 구절이 너무 내 마음을 보고 있는 듯이 ,

하얀 페이지에 쓰여있는 검정 글씨들이 내 마음을 저격하는 마음이 들어 ..

눈물이 났다 . 그리고 느꼈다.. ' 아.. 내마음이 지금 이런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구나..'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

역시나 , 내가 생각했던 그런 느낌의 책이었고 ,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그 느낌보다 훨씬 그 이상의 마음챙김을 받을 수 있었다..

내게 닿은 인연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법 ..

책 표지만 봐도 ,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색깔과 , 문구만 보아도 사랑방법을 가득 담아줬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

맞았다..

 


목차를 살펴보았는데 , 나는 1장, 3장, 4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위해 .. 나의 챙김을 위해..

그리고 남편과 나의 서로의 챙김을 위해 ..

또 , 우리의 미래와 나의 미래를 위해 .. 이렇게 목차에 소제목이 눈에 띄었던거 같다.


' 결혼은 연애의 끝이 아닌 또 다른 기나긴 연애의 시작이다.' - 본문 中

맞다 . 결혼은 연애의 끝이 아니었다 .

새로운 롱타임 러브였다. 지금 나는 결혼 11년차 , 아이가 10살 .. 세식구로 살아가고있는데,

아주 다행히도 , 아직 남편을 보면 마음이 많이 설렌다. 좋다. 그이의 웃는모습이 좋다.

하지만 , 또 가끔 너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그이를 보면 ,

나도 모르게 내가 상처를 받을 때도 너무 많다 . 그래서 , 최근에 .. 힐링의 시간을 갖고 팠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책을 만나기를 바랬다 .. 그 책이 바로 ..김유영 작가의 바로 이 책 이다..



김유영 작가는 , 이 한권의 책에

나 뿐만이 아닌 , 나에게 닿은 모든 인연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방법을 가득 담아놓았다.

책을 읽다보면 , 이미 나도 생각했던 마음도 있었고 , 새롭게 알게 되는 마음도 있었다.

다시 한번 되짚어 볼수 있는 계기가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 이 책이 되어서 행복했다.


 

맞다 .

작은일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작은일에 감동하는 사람 바로 아내이다 ..

책을읽으며 , 이 문구를 보며 맞아! 라고 작게 대답하는 내 모습이 , 평소에 외향적이고 씩씩한 나도

남편앞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아내가 되고 싶은가보다라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3장에서 제일 많이 느낀 건 ,

사랑하는 사람과 잘 살려면 , 잘 지내려면 ,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안된다는 말이었다.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되면 더 큰 싸움을 하게 된다 .

둘이 좋아서 사랑해서 만났는데 이렇게까지 싸울일이 많나 ? 했다가도 ,

다시금 생각해보면 , 내가 남편을 이겨서 뭐하나 .. 한발자국 내가 뒤로 물러섰으면 됐을텐데..라는

생각도 참 많이 했다 .. 지금도 그렇게 많이 싸우는 부부는 아니나..ㅎ 가끔 의견 대립이 있을땐,

아내인 내가 크게 의견 피력을 하지 않고 입을 닫는다 . 오히려 내가 내 의견을 말하다보면,

그이의 목소리가 커질 때가 종종 있어서 .. 지금은 한 발 물렀다가 , 그이의 감정이 수그러들면

조근조근 피력한다. ( 근데 사실 이게 정말 잘 먹힌다...ㅎㅎ)



우리는 항상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하다.

언제든지 홀연히 떠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인데 ..

언제 갈지 내가 먼저 갈지 상대가 먼저 갈지 모르는데 말이다..

나는 항상 우리언니 우리오빠한테 말한다..

친정에 자주가는 나를 보면 , 귀찮지 않냐고도 종종 말하고 , 뭘 이렇게 자주가냐고도 한다.

그렇게 말할때마다 , 나는 항상 같은 대답이다.

" 아빠, 엄마 죽으면 나 후회 안할라고 ~ 가는거야 " 라고 ..

모르겠다 . 막연히 아빠,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흐른다 . 전생에 어떤 사이였길래 ㅋㅋ내가 이러나..ㅋㅋ

그냥 난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고 , 그런거와 상관없이 , 날 낳아준 부모님이기에 그리고

시골에 있는 아빠 엄마는 자식의 안부가 궁금하지만 , 자식들 바쁠까봐 연락을 막 하지 못하는걸 알기에

그냥 나는 내가 간다. 우리아들하고도 가고 , 남편도 데리고 가끔 가고 ㅋ

김유영 작가의 ' 우리는 매일 매순간 곁의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 이 문장을

보는데 , 조만간 아빠 엄마 보러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다. ^^

그리고 .. 마지막으로 내가 읽고 소리내어 울었던 페이지 ...


 왜 나만 힘들까? ... 이 문장을 읽는데 , 눈물이 터졌다 .

김유영 작가 어디서 날 보고 있나 ? 내 속을 어떻게 알았나 ? 점쟁이인가? 라고 생각할정도로 ..

삶에 대한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낀다면 .. 이문장 역시 ..

답답한 마음 꼭꼭 숨겨 , 혼자서 매일 생각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콕 찔러 눈물샘을 터트려줬다.

그래서 읽다가 한동안 꺽꺽 대다가 ,

마음을 진정시키고 , 읽어 내려갔는데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 지금 나는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고 , 행복하다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하면 당신의 인생도 행복으로 물든다.

김유영 작가는

에세이 첫부분엔 제목으로 궁금함을 일으키고 , 중간부분엔 마음치료를 해주시고 , 방법을 알려주시더니

마지막엔 치유와 자신감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마음가짐까지 알려주셨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 너무 좋았던 책이라서 , 책을 덮고 난 후 마음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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