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이가 보내 준 행복 - 홍민정 단편 모음 단비어린이 문학
홍민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행복에 관한 3가지 이야기를 해 볼까한다.

지금 행복하신가요?

'쫑이가 보내 준 행복'의 동화 작가 '홍민정'샘은 행복은 시소와 같다고 이야기 한다. 시소는 영어로 쓰면 'seesaw', 보고 본 것이 반복되는 시소...

시소에서 행복을 찾다니 처음엔 좀 의아했는데 틀린 말이 아님을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행복은 시소 타기를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소에 타고 있는 사람이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쫑이가 보내 준 행복'을 통해 본 세가지 행복 이야기들을 잠깐 살펴보자.

 

 

첫번째 이야기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반려견을 떠나 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준영이네 가족들이 유기견 보호시설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이야기이다.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새삼 옳음을 느끼게 된 이야기였다.

두번째 이야기는 어쩌면 현재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간절히 바라는 일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읽은 이야기이다.

만능트럭 용달이는 큰아빠 차처럼 반질 거리는 새 차는 아니지만 우리 동네의 인기스타다. 동네에서 이사를 하면 이삿짐도 날라주고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할머니들의 출퇴근차도 되어 주는 우리 동네에선 없어선 안될 존재인데 동갑이지만 몇달 빠른 큰집 형인 현수는 용달이가 그렇게 대단하면 자신을 데리고 엄마 아빠가 찾지 못하는 곳으로 데리고 가 보라고 한다.

모범생에 공부도 엄청 잘해서 항상 칭찬만 받는 현수는 행복하기만 한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학교에 학원에 뺑뺑이를 돌면서 자기 몸에 센서가 달린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던 현수를 보면서 지금 아이들도 현수와 같은 마음인 건 아닌지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쓰렸다.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는 <<빅이슈>>

현재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빅이슈>>가 노숙자 자활을 돕기 위해 발행하는 잡지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에겐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행복이야기

p82. 아내와 아들 앞에 떳떳하게 서기 위해

            오늘도 거리에 섭니다.

4월이지만 아직도 아침 저녁으론 쌀쌀함이 겨울 못지 않다. 이 추운 날 가끔 지하철역에서 자고 있는 노숙자분들을 보며 저 분들도 책 속 주인공 아빠처럼 가족을 생각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시기를 기도해 본다.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처해진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 다르다.

나는 '쫑이가 보내 준 행복'을 읽고 나의 행복 기준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