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백화점 단비어린이 문학
김경숙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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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알뜰 바자회 행사가 열리는 날 금가비는 친구들과 다르게 한번도 쓰지 않은 새것들을 가지고 와선 잘난 척을 하며 혼자만 일을 하지 않겠다고 교실을 빠져나온다.

고학년 건물 쪽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투덜거리며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건물 전체에 초록빛이 번쩍 빛났어요.

p19

"시끄러워. 물건 사러가는 우리 생각도 해 줘야지. 손님은 와인 것도 모르나? 칫, 내가 물건을 파면 조용하게 잘할 수 있는데....."

 

가비를 향해 다가온 '친절한 백화점'의 여우 지배인

백화점에서 고객 한 분에게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일해주면 된다는 말에 금가비는 자신만만하게 백화점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다크서클이 없는 판다

 

미끈매끈 피부를 가진 악어

부들부들 털을 가진 고슴도치 등

가비는 화장품코너 의류코너 신발코너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고맙다는 말 혹은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무사히 교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종종 있다. 그 말은 손님이 진짜 왕이라서가 아니라 손님에게 친절하자는 뜻에서 생겨난 말인 것 같은데 개중에는 정말 자신이 왕인 것 처럼 행세를 하는 손님들도 있다.

덕분에 요즘 뉴스에서도 갑질고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고객과 손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인 것 같다.

고객이든 손님이든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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