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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비밀 친구! 원더펜 2 - 땅꼬마 인형이 된 필리
이안 본 지음, 김선희 옮김, 재닌 도슨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원더펜 2권이 1권보다 훨씬 흥미진진합니다.
1권은 원더펜이 어떻게 필리에게 오고 어떻게 마법이 이루어지는지를 이야기했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인 마법이 펼쳐지고 아슬아슬한 추격전도 있어서
아이가 책 속으로 빨려들어갈 정도로 재밌어했습니다.
아이에게 원더펜2권을 읽고 느낀 점을 물었더니
동생을 챙기는 필리의 모습이 이뻤답니다.
또 혼자 많이 받는 장난감보다 여럿이 함께 나누는 장난감선물이 더 값지다는 것도 알았다네요.
그리고 어김없이 빠질 수 없는 말을 덧붙였답니다.
"나도 원더펜 갖고 싶어요!"
이 엄마도 원더펜을 갖고 싶단다~
원더펜은 아이, 어른 구분없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마법의 비밀 친구니까요.
원더펜이 착한 필리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멋지게 그리고 엉뚱하게 펼칠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동생 토비와 함께 실버 티켓 찾기 대회에 참여하여 다른 친구들보다 뒤쳐진 필리는
원더펜으로 '낙서투성이 종이'에 로켓신발을 그려넣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상하게도 토비와 필리가 땅꼬마가 되어버렸답니다.
땅꼬마가 된 토비와 필리에게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필리 손목에 가격표가 묶이기도 하고 장난감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는
상상같은 일들이 실제로 펼쳐지지요.
실버티켓을 손에 넣으러 갈 수 있었지만 동생 토비를 찾기 위해 애쓰는 필리의 모습에서
동생을 향한 필리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늘 달라붙는 동생이 있습니다.
이 책의 필리처럼 동생이 귀찮지만 자신이 '누나'라는 것을,
동생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버티켓 찾기 대회'의 승자는 누굴까요?
수백명의 아이들이었답니다.
혼자서 받을 산더미같은 장난감을 서로 나누어가지게 되는 뜻깊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한 흥미진진한 '원더펜 2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