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최승과 함께하는 한방 댄스 다이어트 2종 세트 (2disc)
최승 출연 / 엠엔브이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만드신 분께는 죄송하지만,,,정말 재미없게  제작된  거 같아요.. 

한 번 보고 어디 넣어놓고는,,이사올 때 짐정리 하면서  주저없이  버렸답니다.. 

따라서 운동 절대 못합니다,댄스가 들어갔으면 좀 신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정말 돈 아까웠어요,,화까지 났고요,,그래서 좀 심하지만,,이리 뒤늦게라도 후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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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버몬트 숲속에서 만난 비밀의 화원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 타샤의 정원 

The Private World of Tasha Tudor / Tasha Tudor's Garden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비밀의 화원>과 <세라 이약기>의 일러스트를 그린 화가로, 지난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나 엽서에도 사용되는 타샤의 그림은 미국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 유명하다. 91세(1915년)의 나이에도 동화보다 더욱 동화 같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버몬트 주 시골에 집을 짓고 30만 평이나 되는 단지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 타샤는 손수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염소젖으로 요구르트를 만든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등품 옷을 입고 골등품 가구와 그릇을 쓰고 장작 스토브로 음식을 만든다. 우울하게 지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이 부지런한 할머니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공연하고 직접 키워 말린 허브를 끓여 오후의 티타임을 즐긴다.

타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정원 가꾸기다. 그녀의 정원은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커티지(전원풍) 가든으로 일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레몬빛 수선화 무리 속에서 흰색 돌능금꽃이 피는 5월이면 정원은 지상 낙원이 된다. 이곳에는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는 타샤 튜더의 낙천성과 부지런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 책은 꽃을 통해 친구가 된 토바 마틴과 리처드 브라운이 수년 동안 타샤의 생활을 지켜보며 그냥 지나쳐버리기에 아까운 정원의 매혹적인 풍경과 타샤의 통찰력 넘치는 말들을 한테 모아 글과 사진으로 엮은 것이다. 색의 향연을 펼치는 화려한 튤립, 눈밭에서 피어나는 성스러운 수선화, 탐스러운 꽃잎이 복슬대는 작약, 품위 있는 자태를 뽐내는 돌능금나무 등 온갖 꽃과 나무들이 그리는 매혹적인 드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그 드라마의 주인공, 타샤 튜더. 그녀의 자연에 깊이 뿌리내린 삶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나는 책으로 교육을 받았다. 그웬 아줌마는 밤마다 10시나 11시까지 책을 읽어주었고, 우린 다음 날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야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아줌마는 스콧과 디킨스, 윌키 콜린스, 코난 도일의 작품 전부를 읽어주었다. 난 일곱 살 때부터 <허클베리 핀>과 <이상한 낯선 사나이> (둘 다 마크 트웨인의 작품 주인공)와 친했다.

 





여름

Summer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타샤의 동화
 



Corgiville Fair
 





나는 오래 전부터 인형극을 좋아했다. 사람으로 낼 수 없는 효과를 마리오네트로 낼 수 있다. 이카보드 크레인(워싱터 어빙의 소설<슬리피 할로>의 주인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오래 살아서 <슬리피 할로>를 공연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늘 겁이 났다. 국화가 피면 다시 학교에 다녀야 된다는 뜻이었다. 학교는 질색이었다! 하지만 남서풍에 향기가 실려 오고, 귀뚜라미 울음이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밤하늘의 별자리가 바뀌는 이맘때는 늘 아름다웠다. 봄에 태어난 병아리와 오리 새끼들이 통통하게 자랐고, 거위들은 사과나무 아래 모여 빨갛게 익은 첫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카누에는 묘하게 원시적인 구석이 있다. 아비(물새의 일종)가 노래 부르는 소리 같다고 할까. 아주 오래 전, 내 전생의 뭔가를 살살 흔드는 느낌.

 





촛불을 켜면 늙은 얼굴이 예뻐 보인다. 난 항상 초와 등잔을 쓴다.

 

다들 내 집이 어둡다지만, 사람들은 옛날 집들이 얼마나 어두웠는지를 모른다. 난 집이 어두운 게 마음에 든다. 예쁜 다람쥐의 둥지 같거든.

 



나는 다림질, 세탁, 설거지, 요리 같은 집안일을 하는 게 좋다. 직업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 가정부라고 적는다. 찬탈할 만한 직업인데 왜들 유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가정주부라서 무식한 게 아닌데. 잼을 저으면서도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을.



겨울

Winter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러워요.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답니다."

 






동화 속 코기빌은 겨울이 놀랄 만치 길다. 동물 주민들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썰매를 타고, 교회 앞 연못에서 얼음을 지친다. 주민들은 장사를 하고 수다를 떨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느라 분주하다. 에드거 톰캣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재미난 놀이를 한다.

 



우리는 구유까지 눈 덮인 오솔길에 1미터마다 촛불을 밝힌다. 소나무, 자작나무, 솔송나무 사이로 촛불들이 구불구불하게 놓이고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광경은 정말이지..... 완전히 마법이다! 고요하고 푹신한 눈밭이 펼쳐지면 바랄 나위가 없다. 그 광경은 아이들에게 트리나 선물보다 큰 의미를 안겨준다. 내 손녀는 두 살에 맞은 크리스마스 때 아기 예수의 구유를 처음 보고는 몇 년 후에도 '숲속의 아기' 이야기를 했다.

 



3월에는 겨울의 텃세를 완전히 알아낼 수 없지만, 타샤는 코기들을 데리고 정원으로 나가 생명의 흔적을 살핀다. 밖에 오래 있을 때는 눈신을 신는다.

 

타샤는 길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는다.

"에너지 낭비거든요. 대신 눈밭을 휘휘 걸어다니죠."

 



날씨가 궂어도 할 일이 많다. '아가씨들' - 젖 짜는 염소 - 은 살림집에 연결된 헛간에서 산다.

동물들에게 사료를 주러 가는 길에 타샤는 구근의 싹이 나왔는지 살펴보고,

가끔은 고개를 내민 용감한 '글로리 오브 더 스노' 를 발견하기도 한다.
 





염소들이 층층이부채꽃의 바다를 지나 새로운 초지로 향하고 있다. 염소들의 여왕인 아만다는 딴 데로 가지 않도록 목줄을 매었을 것이다.

 



6월이면 패랭이가 원을 이루며 초롱꽃을 에워싼다.

타샤의 세계 전체가 그렇듯 이 원도 순수한 환상을 안겨준다.

 



누구나 쥐오줌풀을 좋아하진 않지만 타샤는 그것이 '고운 허브이고 그 향이 좋아요' 라고 말한다. 그래서 테라스 하단에 쥐오줌풀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계절이 깊어지면 타샤는 저녁 내내 불가에 앉아서, 흰 수선을 옆에 두고 그림을 그린다. 겨울에는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고 옷을 깁는다. 그녀의 손은 늘 분주히 움직이고, 머릿속에는 항상 꿈이 넘친다.
 



 


타샤의 작품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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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거인들의 어깨 위의 호킹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 )과 관련한 최근 소식은 그다지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한때 '학대받는 남편'이란 소문이 떠돌기도 했었는데 결국은 그가 두번째 아내와도 이혼할 거라는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막이야 호사가들의 관심거리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이혼' 등의 어휘는 호킹이란 이름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역시나 '우주'이고 '시간의 역사'이지 않겠는가. 올초에 그가 쓴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까치글방, 2006)이 출간됐었는데, 한해가 가기 전에 그가 엮어서 해설을 쓴 책 한권이 더 출간됐다.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까치글방, 2006)이 그것이다.

 

 

 

 

지금은 새 판본들이 출간돼 있지만, 옛날 학부시절에 읽었던 <시간의 역사>(삼성이데아, 1989)가 기억에 떠오른다(그는 칼 세이건 이후의 '스타 과학자'였다). 그 시절에 나는 52킬로까지 체중이 떨어지기도 해서 지인들이 '스티븐 호킹'이라고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었다. 하긴 수학에만 자신이 있었더라면 '사람으로 붐비는' 인문학 대신에(그래서 언제나 멜랑콜리하다) '별들로 반짝이는' 천문학을 공부했을지도 몰랐지만(물론 천문학자의 지상에서의 삶이란 것도 '학대받는 남편' 언저리라니까 좀 서글프긴 하다). 

몇년 전에 <호두껍질 속의 우주>(까치글방, 2001)를 고가에 구입해서 부듯해한 적이 있는데, 둘러보니 또 박스에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박스에 들어가 있는 우주!). <거의 모든 것의 역사>도 같은 운명이고(박스에 들어가 있는 역사!). 돈푼깨나 없는 인문학자로선 천문학책을 넘겨보는 것도 사치인 모양이다. 그냥 소개기사나 읽어두도록 한다...  

한겨레(06. 11. 03) 스티븐 호킹이 재구성한 '거인들의 생애'

1684년 8월 아이작 뉴턴은 영국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혜성으로 유명한)의 느닷없는 방문을 받았다. 직전에 핼리와 동료과학자들은 ‘행성들이 타원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이유’를 알아내는 내기를 했다. 도움을 청하려 뉴턴을 찾은 핼리는 역제곱 법칙이 해법이라고 짐작하고서, 그에게 “만약 태양에 의한 힘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면 행성의 궤도가 어떤 모양이 될 것 같으냐”고 물었다. 뉴턴은 즉시 “타원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뉴턴은 그러나 감탄해 마지 않던 핼리에게 자신이 계산했던 문서를 찾아주지 못했다. 그는 대신 다시 계산을 해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뉴턴은 이후 2년 동안 칩거하면서 걸작 <프린키피아> 곧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저술했다.(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지동설, 타원 궤도의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 E=mc2, 상대성 이론…. 과학교과서는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 등 근대 물리학의 대과학자들을 ‘기호’로 전달해준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내가 더 멀리 보아왔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등의 경구와 짧은 일화가 장식으로 곁들여지기도 하지만, 교과서에서 이들의 과학적 업적과 삶의 궤적을 동시에 그려내는 일은 너무도 뛰어난 상상력을 요구한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로 꼽히는 스티븐 호킹이 편저자로 돼 있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물리학과 천문학의 위대한 업적들>(까치 펴냄)은 이들 5명의 과학자의 생애와 대표적 저술을 담고 있다. 책을 옮긴 김동광 박사(과학사회학)는 “직접 원전을 접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당시 연구가 이뤄지던 맥락과 함께 거인들이 쓴 글을 직접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괴테가 ‘인간 정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평가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 <두 주요 세계 체계-프톨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에 대한 대화>로 종신형을 받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마지막 역작 <두 새로운 과학에 대한 대화>, 자신의 수태 기간을 분 단위까지 계산할 정도로 절대적 엄밀함을 추구하면서 헌신적 삶은 산 요하네스 케플러의 <우주의 조화>(제5권), 뉴턴의 <프린키피아>, 특수 상대성 이론이 담긴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 역학에 대하여> 등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논문 5편이 실려 있다.(이근영 기자)

06. 1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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