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샤우트
P. 젤리 클라크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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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은 이들의 피와 혼이 서린 노래하는 검으로 쿠 클럭스를 소탕하자!!


KKK단(쿠 클럭스 클랜)을 소재로 하는 책이라는 얘기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 지 궁금하여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책을 다 읽고나니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가 확정되었다는 것이 더욱 더 기대가 된다.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주인공인 마리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료인 세이디와 셰프 그리고 진 할머니 등 캐릭터들도 전부 개성넘치고


자신들의 생각을 실행하고 잘 지켜 몰입이 더 잘 되었다.


백인우월주의집단이 KKK단을 여기에선 괴물인 쿠 클럭스와 집단의 신도인 클랜으로 나뉜다.


또한, 주술과 마법 그리고 부두술 등의 이야기로 한층 더 판타지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좋았던 점


1. 다들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할머니와 샤우트들은 자신들의 주술로 엄마의 물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보호해주려하고


마리즈와 세이디, 셰프는 자신들에게만 보이는 괴물을 소탕하려고 동분서주하고


괴물을 연구하기도하며


괴물에게 죽임당할 것이라고 절망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하고 있다는 점


2. 주술에 쓰이는 노래가 나올 때는 폰트(?)가 바뀌는 데 나도 모르게 멜로디 붙여서 부름


몰입이 많이 되다보니 저절로 흥얼거리면서 책을 읽게 됨


3. 마리즈의 생각 중 '무엇 때문에 계속 가고 있는 지 모르겠다. 오로지 분노 때문이리라.'


쿠 클럭스와 클랜은 증오를 먹이로 삼아 세력이 커졌지만


마리즈는 분노를 조절하면서 그들을 처치한다.


증오라는 것이 분노에 비하면 생각보다 흩어지기 쉬운 마음인 것 같다


4. 다 싸우고 난 뒤에 마리즈가 '그들의 증오심도 뱉어 내길 바란다.'라고 하는 장면


이게 바로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마음일지도


아직 분노를 다스릴지 몰라서일 수도 있는 데


과연 나를 증오하던 상대에게 저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것 이다.


5. 말의 힘


주술을 사용할 때도, 남을 증오할 때도 최종적으로는 언어를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보다는 아주 조금 성숙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미성숙하기에 남들과 대화할 때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얘기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나온다면 CG가 기대될 것 같다


판타지이기때문에 괴물의 형체라던지 주술을 할 때 반짝이는 빛 등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노래!!


검의 노래, 샤우트들의 노래, 쿠 클럭스의 기괴한 소리까지


음향도 판타지스러움을 한층 더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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