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여는 집단상담기법 - 구조화된 놀이상담 시리즈 1
전국재 외 지음 / 시그마프레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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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명 '현장활동가'라고 불리는 유아숲지도사 이다.

아동들과 숲에서 만나면서 협동놀이를 해야하는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뿔뿔이 혼자 노는걸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었다.

'친구를 배려해요.' 라는 말을 하는 아동들이 함께 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적인 면에서는 유치원이 아닌 초등학교 고학년정도의 수준이 느껴질만큼 청산유수인 아이들이 오히려 마음아픈건 이런 이유에서다.

상담기법이지만,  보는 순간 상담이라는게 마음을 열게 하는것일테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배울 수 있겠다 싶었다.

역시 이 책을 선택한건  탁월했다.

맨먼저 짝꿍과 손을 마주 잡고 함께 의지해서 일어나는 놀이를

아이스브레이킹 단계에 시도를 해 봤다.

혼자는 벌떡 벌떡 일어나던 아동들이 둘이 되자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일어나며 환호성을 올렸다. 서로 이끌어주고 기대며 훨씬 편안하다는것을 알게된 아동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넷이 손을 잡고, 발을 붙이고, 훨씬 어려워하면서도 팔짱을 끼고 함께

일어나는것을 알아 낸 아이들의 성취감이라니, 맘껏 박수치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많은 놀이들이 눈에 마음에 들어왔다.

아동들과의 만남 뿐만이 아니라 성인들과의 만남에서도 얼마든지

마음열기에 접목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갖게한

'놀이로 여는 집단상담기법' 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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