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19 - 천룡고궤
용대운 지음 / 대명종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거의 한 달 동안 두 권이 나왔으니 이제 다음 편은 언제 나올 것인가... 아쉽군.

점점, 의외의 인물과 복선이 등장하는 듯. 혹시 소설에서 종남오선의 유전이 굉장한 배경이었던 것일까. 철혈홍안이 한 번 펼쳐 알려준 환상의 보법에서 왠지 종남파 비학의 냄새가 난다. 그 무공의 연원을 운운하는 것도 의심스럽고. 지금까지는 설사 강일비가 비선의 유전을 가지고 사라졌어도, 매종도의 유전이 이미 누군가의 손에 넘어갔어도, 곽일산과 정립병의 유전으로 진산월이 절대고수가 되었어도, 암중세력의 암습으로 변을 당한 우일기의 유전이 결국 낙일방에게 이어졌어도 종남오선의 무공 자체가 중요한 소재 자체라고는 생각되질 않았다. 여타 소설처럼 상상력과 스토리 구성은 도외시하고 무슨 비급타령이니 왠 비급 하나 익혀 천하가 좌우되고 하는 것은 식상하고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군림천하는 적절하게 선을 긋고 스토리가 큰 매력이고 소재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은 보다 중요한 소재로 종남오선의 유전이 등장할 지도 모르겠다. 과연 철혈홍안의 무공은, 천룡고궤는 매종도의 비학인가. 한 걸음 슬쩍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파훼하는 모습, 진산월도 어떻게 펼쳤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한 걸음에서 혈선 정립병을 격파할 때의 매종도의 모습이 연상된다.

흠, 이제 앞으로 등장하는 적들은 진산월에게 철혀홍안이 보여준 절세의 보법 정도는 있어야만 폼나게, 장렬하게, 그러나 결국 우리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행보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다는 것 같은데 앞 일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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