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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6월
평점 :

저자는 홍익대학교와 스웨덴에서
디자인과 공예를 전공했다고 하였는데
그래서 인지
홀로그램을 입힌 듯한 표지 디자인과
캐릭터들의 유니크함이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지구를 잃고 우주를 떠돌던 중
아스라이 행성을 발견하여
정착하게 되는데
떠나온 지구를 잊지 못하는 이들이
지구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날짜를 집어주진 않았지만
지구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보아하니
환경 변화나 전쟁등으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는
먼 미래로 예상됩니다
이런 현실이
생각보다 더 가까워질까 두려운
지구인 입니다
지구레스토랑에
지구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외계인들이 방문하여
지구의 맛(?) 을 먹어보게 되는데요
과연 저자는 우리 지구의 봄, 여름, 가을 , 겨울을
어떤 맛으로 표현했을지 뒷 부분이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사 계절의 특징이
뚜렷하여 , 각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요

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새로운 시작과 함께 출발을 알리는
봄비 입니다
보슬 보슬 내리는 봄비를 보고 있자면
마음도 여유로워지는데요
저자는 이런 느낌을 초록의 색상을 이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초록은 새싹,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등
가장 봄과 어울리는 색깔인 것 같습니다

뜨거운 불맛으로 여름을 표현하였는데요
요즘 같이 연일 폭염으로 푹푹찌는 날에
딱 어울리는 단어 입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불맛이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이 시기가 지나면 또 여름을 은근 기다린답니다
외계인 손님은
지구의 사계절을 맛본 후
별 점 백개를 주며 만족감을 드러냈는데요
4계절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저로써는 응당 나올만 한 점수 입니다
이렇게 외계인도 반한
지구의 4계절이 인간들의
욕심과 무분별한 파괴로 조금씩
병 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구가 베푼 만큼 인간인 우리도
지금보다 더 지구를
아끼고 보살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서평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