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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저는 봉태규 라는 배우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를 못합니다
빠르게 화면 전환이 되는
드라마나 영화조차도 집중력이 짧아
오래 머무르지 못하니
기억하는 봉태규의 모습 단편적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영화 관람 전성기 시절에는
그가 출연한 몇 편의 영화를 보았고
자연스럽고 생활연기가 휼륭했던 배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이미지는
의복에 관심이 많고, 개성이 강하다라는
인상으로만 남아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에 이끌려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첫 장부터 편견을 깨는 에피소드 였습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을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일반인의 관점으로
담담히 적은 페이지는
이런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구나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느낌이였습니다
연예인이라면 의례
화려한 일상을 즐기고
팬들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관심이 부담이 스러울수도 있음을
성토하는 레파토리를 예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우라면 불특정다수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일반인이 평생 받아보지 못할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미움을 받기도 하는 직업입니다
스크린에서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휼륭한 페이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대중들의 악플에 상처를
받기도 한 듯 합니다
연예인들의 악플은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며
이미 무고한 많은 이들이
안타가운 선택을 하고,
한동안 대중들의 자기 성찰 시간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 열기는 오래가질 못했습니다
일련의 시간들을 지나온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해결방법을 찾고
어느정도의 편안함에 이른 것 같았습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자신의 일생에 대한 히스토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먹먹해지기도 하였고
그 시간을 잘 견뎌온,
한 인간으로써의 봉태규 님께도
잘 견뎌주셔서 감사하다고 건네고 싶었습니다
그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진정성,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느끼지 않는 태도
소신은 있지만 잘 못되었다라고 느꼈다면
정정하려는 마음
이 책에서 배우 봉태규가 아닌
인간 봉태규와 조금은 친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