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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녀, 수선화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3
정복현 지음, 박현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평점 :

제주소녀 , 수선화를 읽기전
이재수 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고
그가 한국 역사에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선 배경 지식이 필요 할 듯 합니다

이재수는 제주 " 이재수의 난 " 이라는 민란의
주동자입니다
1900초 강봉헌이라는 제주도 봉세관이 부임되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온갖 잡세를 부당하게 징수하였고
이러한 일에 가톨릭교도들을 채용 하였습니다
신도라는 탈을 쓰고 약탈과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이런 폐해에 대항하고자 이재수는 결사대를 조직해
물리적으로 저항하였습니다
이로써 천주교인과 도민들의 충돌이 벌어지게됩니다
이재수의 무리들은 천주교들을 탄압하였고
협상에 이르지만, 끝내 이재수는 근대적 재판을 받은 후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이재수를 아는 이들은 많지만
그의 여동생 이순옥을 아는 이들은 드뭅니다
이재수가 죽임을 당해 마을로돌아오지 못하자
그녀 나이 8살에 자식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정신을 놓은 어머니를 모시고
생계를 챙겨야했습니다

그의 여동생 이순옥은
오빠의 의거를 널리기 알리기 위해
한글을 익히는등 고군분투 합니다
그리고 탄원서까지 작성하여 제출 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은 모질고 험난했습니다
때로는 여자로써 모욕적인 일을 겪으면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보입니다

여성의 인권이 보잘것 없던 그 옛날
이 가녀린 소녀는 결국
귀인을 만나 이재수 이름을
전국에 알리게 됩니다
그녀의 끈질긴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였습니다
이후에도 이순옥은 반평생을 신축년
제주항쟁의 장본인이자 오빠인 이재수를
해원할 생각으로 반평생을 살았습니다
100년전 부패한 종교와 관료들이
결탁하여 백성들을 괴롭힐 때
분노하고 행동했던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재수와 이순옥 남매의 숭고한 용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