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목표가 우리의 삶에 대한 성찰이라면, 절로 가는 길은 그 종점이 있을 수 없는 게다. 여태 나는 보이는 길만 걸었고 목적지를 가져야만 걷지 않았을까. 어찌하여 걷는다는 자체를 즐거워하지 않을까. 나는 깨닫고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 ‘보이지 않는 길‘은 나의 삶에 잊히지 않는 길이 되었다. -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