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환경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 브릿마리 이야기

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브릿마리 여기 있다]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들게 만든 브릿마리 여기있다 도서.

처음엔 63세의 청소에 엄청 신경쓰며, 자기 생각만을 강조하는 너무 꽉막힌 할머니라 여겼던 

브릿마리.

남편의 외도로 인해 그의 울타리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떠난 모험이라고해야하나..

직업을 얻어 새삶을 시작하려고 한 도전이라고 해야하는지는 명확히 찝을 순 없지만

고용센터로부터 얻게된 새일자리를 통해 진행되는 스토리가 나도 돌아보게 됐던 책 인 것 같다.

처음 브릿마리가 하는 행동하나하나 생각하나하나가 이해되지 않아, 주인공의 시점으로 책을 읽는다는게 참으로 불편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과 습관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기 시작하면서 ,,,

불쌍하고 외로운 캐릭터임을 알게 되었고, 결혼 후 아니 .. 그 전부터 자신보다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포기를 해온게 너무 많다는게 느껴졌다. T^T

그녀의 새 일터 .. 보르그라는 동네에서 많은 좌충우돌 사건도 발생하고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만 같았는데.. 어느순간 흡수된 브릿마리를 보며 괜히 내가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그녀가 자신뿐 아니라 그동네의 그녀가 원친 않았지만 이끌었던 축구단 아이들에게 품었던 감정들과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감동시켰다.

내가 그녀였더라면 ?? 나도 같은 행동을 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음 ;;

ㅎㅎ 답이 바로 나오진 않는다.

브릿마리 여기있다의 3/4 쯤?? 그녀의 남편이 다시 그녀에게 돌아오는 부분이 있다.

으악 +0+ 여기부터는 화가 부글부글 나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ㅎㅎㅎ

마지막 그녀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싶었다. 

아니.. 그녀에게 우정의 선물을 준 보르그 아이들에게 !!

풍요롭진 않지만 ,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된 느낌을 주는 보르그마을

아마 거기 브릿마리가 일자리를 위해 가지 않았다면?

그곳도 아마 행복한동네라고 칭하지 않을 것 같다.  브릿마리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던 그녀의 습관성 에너지가 전파되었기 때문에 함께 변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날씨도 선선하고 ,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기 좋은 도서인것 같다.

영화로도 나오면 당장이라도 가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