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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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제목이다. 책 표지에 '스티브 잡스가 실행한 최고의 삶을 사는 방법'이라는 문구는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다. 인생의 굴곡을 제대로 겪은 인물을 스티브 잡스라고 표현해도 될까? 입양, 마약, 경영자, 최고 부자... 그리고 암으로 사망... 그러나 잡스와 함께 일하며 인생의 중요한 것을 발견한 잡스의 비서 나즈 베헤시티.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3월으 마지막 날이었다. 이 책을 읽어내야 한다는 부담으로 만났다. 그 시기 나는 갑작스럽게 밀린 일들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책을 본다는 자체가 그저 부담으로 밀려왔다. 그런데 책 제목은 묘한 위로가 되었다. 어서 읽고 싶은 욕심은 저 앞으로 앞서고 있는데 정작 현실은 그 욕심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다. 귀한 기회로 서평에 당첨이 되었는데 약속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웠고 내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했다. 그렇게 마감시간은 다가왔다. 책을 읽기 시작은 했지만 이미 약속기한은 넘기고 있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몇 장을 넘기는데도 중압감에 책이 읽혀지질 않았다. 같은 자리를 얼마나 맴돌았는지...내가 뭐하는지...정말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출판사에 양해 DM을 보냈다. 내 나름대로의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하며... 어찌어찌 상황은 잘 해결되었다. 그리고 급한 일을 정리하고 다시 책에 전념했다. 그리고 유레카를 외쳤다. "이건 정말 누구나 읽어야 해! 나한테 너무 필요한 이야기야! 이 책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를 얼마나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는지 모른다.

책 뒷표지에는 이런 글이 씌여있다. "경영진, 리더, 성공을 꿈꾸는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 실천할 수 있고 실용적인 제안, 주옥같은 전략이 담겨 있다!"

책을 읽는 도중에도 이글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책을 덮고 난 후엔, 감동이 밀려왔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다. 책의 내용도 정말 좋았지만 책제목인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이것은 나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줬을 뿐 아니라 위로도 주었다. 중요한 선택에 있어 방황하는 내게 기준이 되어주기도 했다.

총3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마음챙김에 대해 2부에서는 행동과 마인드 개선을 위한 실질전략을 3부에서는 최고의 삶을 이끌기 위한 동력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비즈니스 실천 전략과 개인의 실천 전략에 대해 요약정리함으로써 한번 더 상기할 수 있게 구성한 것도 매력적이었다. MKYU 김미경 학장은 2030축의 전환을 읽고 전 직원에게 새해 선물로 그 책을 돌렸다고 했다. 만약 내가 CEO라면 난 이 책을 단연코 선택할 것이다. 

난 언제 인생책을 만날까 했는데...감히 인생책을 만났다고 말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