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의 불꽃 - 청년 전태일의 꿈 근현대사 100년 동화
윤자명 지음, 김규택 그림 / 풀빛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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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란 영화를 봤던 적이 있다. 아마도 그 영화를 본 경험이 비록 청소년대상 도서이긴 하였지만 이책, 11월13일의 불꽃 전태일의 꿈을 읽는데 그저 청소년 대상 책이라기 보단 하나의 위인전이나 역사서를 읽는 듯한 감동이었다.

영화와 오버랩 되어서인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생생하게 그 장면이 떠올랐다. 짧은 단편영화를 보는 듯 그렇게 읽혀진 책이었다. 그러면서 필독서로 반드시 청소년들에게 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PB그룹의 청년 노동자의 죽음과 바꾼 빵. 고등학생 신분으로 취업전선에서 실습을 하던 꽃다운 아이들. 그들에게 주어진 열악한 작업환경 그리고 지켜지지 않았던 작업조건. 모든 노동환경이 그러하진 않겠지만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들도 심심찮게 뉴스에서 나온다. 식사시간도 없을 만큰 일을 하기도 하였지만 작업 매뉴얼인 2인1조 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안타깝게 스크린 도어와 전동차에 끼여 일어난 사망사고. 전국민을 울린 컵라면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런 수도 없는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에 대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계기는 전태일 열사의 사건이 도화선이 되지 않았을까?

모르면 그냥 넘어가는 일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하지만 알게 되면 알아봐야 할 일들이 또한 많다.  그리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그사람(전태일)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깊이 사유하며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다시 전태일 열사를 떠올리며 가슴이 먹먹해진다.

1970면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를 외치며 분신을 한 노동자 전태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를 유언으로 남기며 생을 마감했다. 

아직도 노동현장엔 노동자의 목소리가 뜨겁다. 

여전히 노동자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너무 비약일지 모르나

그 옛날, 어떤 일을 시행하기 위해 백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번 수십번 수만번 고민하고 회의하여 일을 처리하였던 애민의 대명사 세종대왕의 마음가짐을 정치가들이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본받는다면 지금 이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본다.

가슴 먹먹한 11월13일의 불꽃... 비록 청소년 대상의 짧다면 짧은 동화책이었지만 근현대사를 조금이라도 엿볼수 있었단 흔지 않은 멋진 동화책이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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