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야기들의 사례가 많을 것 같아 지레 겁을 먹었었다. 상상만해도 괴로운데 내가 그 얘기들을 읽으며 간접체험을 해야하나?하고 한숨이 푹푹 나왔다. 다행히 그런 사례들이 많지 않았고 이론적인 내용이 훨씬 많았다.왜 자꾸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는 걸까.이런 일들은 내게도 약하게나마 상처인데 왜 자꾸 기억하라고 하는 걸까. 그러다 알게됐다.나야 이입해서 내 일인양 아파하고 그래서 회피도 하지만 남 일인양 그렇구나 하고 대충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나는 책에서 다루는 이런 일들은 민족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상관 없이 사람이 다치고 죽었기에. 그런데 아닌 사람들도 있었다.충격이었다.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고!이유도 없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국가가 주도했다고!국가가 무능해서 구하지 않았다고!!내가 겪었다고, 내 부모형제가 겪었다고, 내 자식이 겪었다고 상상해보라고!!소리지르고 싶었다.이래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새삼 알 수 있었다.그들의 상처를 어찌 낫게 할 수가 있겠는가.그저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것 밖에 없을 거다.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눈 똑바로 뜨고 감시해야 할 것이다.사람의 생명 앞에서 정치나 이념은 상관이 없다.그것이 나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