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식 철학 - 맛의 의미, 페미니즘과 어떻게 연결될까
캐롤린 코스마이어 지음, 권오상 옮김 / 헬스레터 / 2021년 1월
평점 :
[언론_연합뉴스]<<음식 철학>>신간
https://www.yna.co.kr/view/AKR20201217132100005?input=1195m

▲ 음식 철학 = 캐롤린 코스마이어 지음. 권오상 옮김.
헬스레터. 427쪽. 3만5천원.
맛 감각의 철학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칸트와 헤겔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사에서 '음식과 감각', '맛과 쾌락'의 연결고리로 페미니즘 시각에서 음식철학의 체계를 세운 음식인문학서라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은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등 4개의 미각을 찾아내 기록을 남겼지만 "혀의 지각들은 신성한 곳에 거주하지 않고, 지적인 영혼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각을 시각, 청각과 달리 열등한 것으로 악평했다.
감각의 위계에서 아래에 놓였던 미각은 17∼18세기 계몽주의 철학에서야 제대로 평가된다. 칸트와 헤겔 등은 '인간의 지식과 도덕, 예술 행위는 시각과 청각으로 성취한다'는 고대 그리스 사상을 철학의 법정에 세우고 미각과 미학, 맛의 표준 등 다양한 음식 담론의 철학적 토대를 마련한다.
저자는 맛을 쾌락과 여성을 은유하는 시각을 젠더적 사유로 통찰하며 음식철학교과서 격인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7 15:45 송고
입력 2020. 12. 17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