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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환경일력 365 - 날마다 지구하자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 지음 / 시대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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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은 나날이 심해지고 기후위기까지 직면한 지금. 환경교육은 더이상 교과서상에만 등장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교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받는 환경교육은 여전히 턱없이 적기만 합니다. 게다가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을 자세히 알아보기보다는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시키는 데 급급한 경우가 많아 참 아쉽습니다.

  <초등 환경 일력 365>는 하루에 한 가지씩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그 주제에만 집중하여 이해할 수 있고, 해당 주제에 대한 활동을 하거나 퀴즈를 풀어보며 익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초등학생들이 읽고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하루하루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엔 우리 아이들이 환경을, 지구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초등 환경 일력 365>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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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산타 그림책이 참 좋아 102
박성익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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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표지, 내용까지 완벽하게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 그림책! 따뜻한 색감과 그림체 덕분에 추운 겨울에 읽으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배고픈 여우와 토끼 가족인데요. 추운 겨울 배고픈 여우가 토끼의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주린 배를 채우기도 하던 중에 토끼 가족을 깨우게 됩니다. 토끼의 집에서 훔친 옷을 걸치고 있어 누가 봐도 수상한 여우의 행색이지만.. 토끼 가족은 자신이 산타라고 이야기하는 여우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깁니다.

  저는 사실 토끼 가족이 정말로 여우를 산타라고 믿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렇다기에는 여우가 정말 그 집에서 훔친 옷가지들을 잔뜩 입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아무렇지않게 반겨주고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토끼가족에게서 배려와 용서, 관용의 미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따뜻함을 아이들에게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거든요. 여러분들도 마음 한구석을 따스하게 데워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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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작은 곰자리 70
일레인 비커스 지음, 서맨사 코터릴 그림,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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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아이로 자라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나는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마음속에 감사함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그것을 더 여실히 느낀다. 그러던 와중에 '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만났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해마다 첫 눈이 내릴 무렵부터 12월 내내 종이로 감사 띠라는 것을 만들어 엮는다. 감사 띠에는 감사한 것을 적어가는데, 그 내용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는 책의 내용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집, 부모님, 부모님의 사랑 등 직관적인 것들부터 시작해서 사랑과 꿈, 밤과 아침, 해와 달, 별과 촛불 등 다소 추상적인 것들까지... 감사의 대상은 점점 확대되어가고 어쩌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게조차 감사함을 표현한다. 또 누구나 생각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것들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차가운 것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점이 참 인상깊었다.


고마운 것도 별로 없고, 감사한 것을 찾아보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 조차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사고가 좀 더 넓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나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감사 띠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럼 금세 근사한 책 한 권을 써내려갈 수 있으리라. 이제 다가올 12월에는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감사 띠를 만들어보아야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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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시티 - 그곳에 가면 우리의 고민도 가벼워질까 SF타운 1
김주영 지음, 정인 그림 / 풀빛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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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SF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를 읽는 것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문시티>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이 궁금해졌고, '그곳에 가면 우리의 고민도 가벼워질까'라는 부제목을 보며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리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신이 죽은 언니인 연수의 클론(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아가던, 아니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가던 리수가 부모님의 수상한 행동을 파헤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물론 그 여정을 동현이, 시은이, 아현이라는 친구가 함께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모님을 원망하던 리수는 동현이와 함께 문시티로 가출을 하던 중 납치를 당하고 탈출을 하는 등의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어나가며 서서히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듯하게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리수는 언니의 복제인간에 불과하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또 리수와 가장 친한 친구인 동현이는 어릴 때 부모님을 잃는 큰 화재로 화상을 입게되고, 그로 인해 다리를 잃고 인공다리로 살아간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괴롭히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이렇게 자신만의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던 아이들이 '문시티'로 가면 자신의 고민이 가벼워질거라 생각하고 떠나려다가 결국 납치를 당하게 되고, 용기를 내어 탈출에 성공하고 그 인생이 조금은 달라진다.


물론 리수와 동현이만큼은 아니겠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도, 아이들 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분명 자신만의 걱정과 고민이 있을 것이다. 또 어떻게 하면 그 걱정과 고민을 덜 수 있을지 생각하며 때론 회피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리수와 동현이를 통해 현실에서의 회피보다는 정면돌파가 오히려 자신의 걱정이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SF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다. 미래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았고,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공감이 잘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리수와 동현이가 겪어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계속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지금, 불안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게다가 학생이라면. 꼭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터널에서 멈추지 말고 걸어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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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우리는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문경민 지음, 이소영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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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은 그 자체의 매력이 있다.

첫째,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

둘째, 내가 다시 학생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것.

마지막, 내가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인 듯 하다.


이 소설은 그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소설이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의 성장통을 보며 함께 마음 졸였고,

책을 덮을 때에는 흔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루미'와 '보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친이면서 서로 질투하기도 하는 두 친구가

서로 어떤 계기로 멀어지게 되는지,

오해로 인해 얼마나 방황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나를 떠난 친구를 다시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열세 살 우리는' 책의 매력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다른 그 누구도 아닌

6학년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춘기를 막 접어들며 혼란스러울 아이들에게

자신만이 겪는 성장통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

그러면 이 책을 덮는 그 순간, 완전하진 않겠지만

조금은 더 사춘기의 터널을 지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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