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 - 65인의 큰스님들이 남긴 열반송 이야기
이상철 지음, 이상엽 사진 / 이른아침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임종게나 열반송이라는 단어는

불교를 믿지 않는 나로서는 낯선 말들일 뿐이지만

한 신문을 읽던 중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책까지 사서 보게 되었다.

신문에 소개된 내용은 서암스님의 열반송으로 나온 부분인데.

“스님께서 입적하시고 나서 사람들이 스님의 열반송을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그런 거 없다.”

“그래도 한평생 사셨는데 남기실 말씀이 없습니까?”

“할 말 없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요?”

“달리 할 말 없다. 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 내 열반송이다.”

진짜 수행자답게 군더더기가 없다.

제목도 역시 멋스럽다. 내 생에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

왠지 의미있어 보이는 사진들도 함께 실려 있고

게다가 스님과 관련된 일화도 함께 소개되어있어서 읽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생각이 많은 요즘 이 한권의 책이 고맙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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