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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의 만화 한국현대사 1 - 깡패의 탄생, 이승만부터 김대중까지 대선 전쟁
굽시니스트 글.그림, 이이제이 원작 / 왕의서재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의 2-30대, (아마 그 이후 세대들도 상황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

 

우리가 배웠던 국사를 대충 떠올려 보자면,

 

늘 삼국시대부터는 참 열심히 배우다 정작 일제 강점기가 끝나는 한국의 근현대사 부분은..

 

학기말 시험범위도 아니고, 매번 교과서에서 가장 손때가 덜 묻은 챕터로 남았던 기억이 난다.

 

한국전쟁부터 최근 정치사까지 사실 우리에게 가장 밀접함과 동시에...

(현 우리사회와 정치의 토대가 마련된 시대이므로..)

한국사의 가장 아픈 부분이며, 현재까지도 무수한 문제점을 갖게 한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투표권을 행사하는 우리 세대는 이런 사실들에 너무 무지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때문에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인천상륙작전>부터 최근 한국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컨텐츠들이 나오고 있는 요즘,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행사해야할) 우리 2030세대 역시 부지런히 이를 습득..

지난날의 무지를 잊고 교양과 지식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책, 만화다!!

 

그리고 재밌다!!

 

자칙 역사? 지루해 고루해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꼭 권하고 싶다..

 

깡패와 우리 정치의 연관성

 

한국전쟁과 이승만

 

그리고 3김 시대..

 

부끄럽지만 잘 모르고 있었던 역사에 대해 콕 콕 찝어서 아주 재미나게 읽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선 팟캐스트, 후 독서 인 분들도 많겠지만..

 

난 선 독서, 후 팟캐스트를 요즘 달리고 있는 중.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많이 팔려서 뒤에 작가들이 다루고 싶다 했던 근현대사 부분이 다시 책으로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읽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리뷰를 쓴다.

 

너무도 평범한 30대의 한 직장인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채로는 올바른 시선으로 현재를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최근 여러 차례의 사건들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근현대사 공부를 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쉽고 재밌게 그리고 기발하고 신랄하게 역사의 한 토막을 흡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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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of Your Smile
김윤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에 1번트랙부터 4번트랙까지 들으며 수면을 취하느라 이 명반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음반을 빌려준 친구가 내게 그러지 말고 중간부터 듣더라도 끝까지 꼭 들어보란 이야길 했다. 자면서 듣는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말이다.

 그래서 생각없이 듣게 됐던 이 음반은 내 마음을 뒤흔들었다. 정말 명반이다.

원래 김윤아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음반의 곡들은 자우림과는 색이 많이 틀리다. 더 사색적이며 슬프지만 아름답다. 좀 더 깊어졌다고 해야하나?

난 음악을 잘 모르지만 이 음반을 들으면서는 가슴이 아프고 슬퍼지는 느낌을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봄날은 간다'를 10번이나 반복해 들으며 많이 울었다. 슬프게 아름다운 노래가 어떤건지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이 음악은 명곡이다. 거짓말 안하고 100번은 들은것 같은데 하나도 질리질 않는다.

내가 잊고 있던 사랑과 애절함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음반이다. 가슴을 울리며 감수성을 깨워줬다.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며 음악에 심취해보긴 이 음반이 처음이다.

또한, 음반과 함께 실린 책자는 '김윤아'를 또 '김윤아의 음악'을 아는데 아주 유익하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그 속에 실린 김윤아와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재밌고 동시에 음반 한곡 한곡을 이해하고 아낄 수 있도록 해준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소장판 명반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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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떻게 죽을지를 알게되면 어떻게 살지도 알게되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주 컸다. 나는 기독교를 믿는데 교회에 가면 죽음 후 천국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사실 그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종교를 믿게 한 힘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내가 숨이 끊어져 육체가 식는 그 장면을 생각하면 참 두려웠다. 그럼 나는 대체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나를 기억할까? 몇명의 사람들이 나의 죽음에 대해 슬퍼해 줄까?

이런 자질구레한 생각 속에 죽음을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히곤 했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된다는 그 두려움이 너무나 컸다.

근데 모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삶을 돌아보게 됐으며 죽음은 준비하기 나름이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죽음이란 맞이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두려운 것일수도 혹은 새로운 것일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후회를 한다. 만일 당신이 내일 죽는다면? 당신은 후회할 행동 보다는 좀더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할것이다. 더 아름답게 살도록 말이다.

모리는 우리에게 말한다. 어떤 죽음을 맞이 할지를 계획하면 그만큼 더 자신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될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죽음을 언제나 준비하면 더 중요한 것에 자신의 삶의 비중을 둘 수 있다고 말이다. 죽음은 단지 두려움의 대상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방법을 알려주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을 읽은 후 죽음에 대해 한결 의연해질 수 있었다. 죽음을 극복한다기 보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게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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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알리아 1
제임스 엘로이 지음 / 시공사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미국에서 실화로 일어났었던 '블랙 다알리아'라는 잔인한 살인사건을 토대로 픽션을 적절히 섞은 형사물이라고 해야 이 소설을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뭐랄까.. 이 소설은 나름대로의 긴장과 이완이 잘 배여있고 흥미있게 읽을만한.. 영화같은 형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주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제임스 엘로이는 강한 캐릭터를 잘 묘사했다. 전직 복싱선수였던 두명의 형사 주인공과 리.. 그리고 그들과 얽히는 형사들과 여성들..그리고 다알리아와 얽혀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캐릭터가 많이나옴에도 전혀 헷갈림없이 캐릭터의 다양성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다만 아쉬운점은 2권중간까지 실마리조차 제대로 파악히기 어려웠던 것들이 한꺼번에 쉽게 해결된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캐릭터간의 관계도 느슨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이 상업성과 흥미성을 두루 갖춘 엘로이의 블랙다알리아를 추천하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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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없다 1
전여옥 지음 / 푸른숲 / 1997년 7월
평점 :
품절


'당신에게 일본이란 어떤 나라인가요?'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아직도 '좋게 보이지 않는 민족들이 사는 나라입니다'고 대답할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시절, 나는 전여옥기자의 체험 '일본은 없다'를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다. 당시만 해도 일본과 우리나라와는 문화적 교류가 금지되어 있었고 독도문제와 일본총리의 망발(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이 최고의 쟁점이 되던 때였기에 이 책은 나에게 통쾌감을 선사했다. 일본은 역시 쪽발이의 나라다.

일본인들은 힘센 자에게 빌붙고 힘없는 자는 짓밟는 아주 비열한 민족이다. 선정적인데다 폭력적인 것에 열광하는 반 사이코적 인간들이다. 그들의 치사함과 근본적으로 더러운 민족성은 이제 일본을 추락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책을 통해 이런 사상들을 고취시켰고 지금까지도 이 책에서 읽었던 일본인들의 민족성은 잊혀지지 않고 나의 뇌리에 또렷이 기억된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에 와 책을 펴보았을 때는 좀 민망했다. 뭐랄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를 너무나도 꿰어 맞춘 책 같다. 왠지 당시의 한국인들의 분노를 이용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 너무 편향적 시각 같아서 비판적 사고없이는 올바르게 수용할 수 없을 듯 하다.

솔직히,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일본에 관한 지식을 세우기에는 우리나라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많은 학생들이 일본문화에 열광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일본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의문점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일본은 없다'를 한번쯤 학생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선진국을 너무나도 신봉하는 우리나라의 기류에서 일본은 분명 아시아의 강국으로써 배울점도 또한 경계할점도 많이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굉장히 주관적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일본에서 겪은 전여옥기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느껴보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책 자체는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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